빛바랜 이정후-강백호 활약, 日 에이스 격파 '미래는 밝네'

한이정 2021. 8. 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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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강백호가 그토록 바라던 일본 에이스를 눌렀다.

이날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이정후 강백호와 일본프로야구(NPB) 에이스이자 선발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맞대결이었다.

강백호는 첫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당했지만, 이정후는 1회초 1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향한 2루타를 때려내며 제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비록 후속타가 더 나오지 않아 이정후가 득점을 올리진 못 했지만, 강백호와 이정후의 합작으로 0-2였던 경기는 2-2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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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이정 기자]

이정후 강백호가 그토록 바라던 일본 에이스를 눌렀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8월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5로 패했다. 일본은 결승으로, 한국은 미국과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이정후 강백호와 일본프로야구(NPB) 에이스이자 선발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맞대결이었다.

야마모토는 일본 최고의 에이스로, 올해 NPB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느린 커브, 컷패스트볼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그는 지난달 28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이정후 강백호와 또래 선수다. 이정후와는 동갑, 강백호보다 1살 많다. 그러나 이정후 강백호처럼 NPB의 떠오르는 에이스로 군림 중이다. 한일 야구를 이끌 젊은 피들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정후는 야마모토에게 2년전 프리미어12에서 삼진을 당한 뒤 설욕을 다짐했다.

야마모토는 경기 초반 흔들리는 듯 했지만 에이스답게 금세 영점을 맞추며 한국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강속구와 느린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하며 타선을 요리했다.

하지만 이정후와 강백호는 야마모토를 제대로 공략했다. 강백호는 첫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당했지만, 이정후는 1회초 1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향한 2루타를 때려내며 제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백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또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 역시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아웃 당했다.

그러나 이들은 6회초 야마모토를 상대로 동점의 발판을 마련해냈다. 0-2인 6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만들지 못 했던 강백호는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타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이정후 역시 힘을 보탰다. 야마모토와의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한 그는 강백호를 3루까지 보내며 통쾌함을 맛 보게 했다. 3루 주자 강백호는 김현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비록 후속타가 더 나오지 않아 이정후가 득점을 올리진 못 했지만, 강백호와 이정후의 합작으로 0-2였던 경기는 2-2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경기는 졌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이 볼넷 등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수비 역시 고우석을 돕지 못 했다. 결국 2사 만루에서 1번 타자 야마다 테츠토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2-5까지 밀렸다. 한국은 9회초 역전을 노렸지만 기세를 누르지 못 하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프로 선수가 합류하기 시작한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일본을 4차례 만나 모두 이겼던 한국이지만 이날 첫 패를 떠안았다.

하지만 이정후와 강백호는 꾸준히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날만 하더라도 이정후는 멀티히트, 강백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대표팀 막내라인 타자들의 타격감이 미국전에서도 빛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강백호,이정후)

뉴스엔 한이정 yijung@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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