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 저녁 7시까지로 연장..교원단체는 반발

정인용 2021. 8. 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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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돌봄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죠.

교육부가 이를 반영해 앞으로 돌봄교실의 운영시간도 좀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교원단체들은 교사 업무부담 가중을 우려하며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방과 후 돌봄을 위한 초등돌봄교실은 최근 10년 새 약 2배, 참여 학생 수는 25만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달라는 요구도 많았지만, 오후 5시 이후에도 운영되는 돌봄교실은 전체의 10% 남짓했습니다.

교육부가 앞으로는 학부모 수요에 따라 운영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저녁 7시까지 연장 운영되는 것을 원칙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교육청의 지역별 준비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돌봄전담사의 적정 근무시간을 확대하고 당초 교사가 하던 돌봄 관련 업무도 이들이 담당하도록 해 서로 간 마찰도 줄일 계획입니다.

돌봄전담사들은 통상 시간제로 근무하면서 행정업무 등 초과근무를 인정받지 못한 점이 개선됐다며 반기는 모양새입니다.

<최은희 / 학비노조 정책국장> "돌봄 운영시간 6시간에 더해 행정 준비시간 1~2시간이라는 표현을 해서 상시 전일제 방향을 제시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교원단체들은 돌봄으로 인한 업무 부담을 여전히 우려합니다.

전교조는 "교사의 돌봄 업무 완전 배제를 명시해 빠른 시간 안에 전국적으로 일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국교총도 학교에 관련 업무가 있는 한 "학교와 돌봄전담사 사이 갈등만 부추길 것"이라며 지자체 이관을 촉구했습니다.

개선방안이 어디까지나 각 시도교육청 자율에 맡겨진 만큼 교육부의 권고에도 잘 시행될지는 미지수라, 돌봄 파업 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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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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