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국내 의류 판권보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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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기업 F&F(383220)가 글로벌 골품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 딜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F&F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PE)의 테일러메이드 인수 과정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F&F는 "이번 딜에 참여한 것은 테일러메이드의 국내 의류 판권 확보가 아닌 '본사 경영권 인수'가 목적"이라며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단위에서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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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 투입해 지분율 약 49% 확보
테일러메이드 글로벌 매출 비중 90% 달해
향후 지배회사 지위 확보해 글로벌 기업 도약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패션기업 F&F(383220)가 글로벌 골품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 딜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F&F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PE)의 테일러메이드 인수 과정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테일러메이드 인수는 약 2조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인수대금 1조원은 은행·증권사 대출로, 약 4633억원은 중순위 메자닌 투자로, 나머지 6059억원은 지분 투자로 구성됐다. F&F는 중순위 메자닌에 2000억원, 후순위 지분 투자에 3000억원을 투입했다. 인수 후에 F&F의 지분율은 약 49%가 된다.
F&F는 “이번 딜에 참여한 것은 테일러메이드의 국내 의류 판권 확보가 아닌 ‘본사 경영권 인수’가 목적”이라며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단위에서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성에프아이의 국내 판권 계약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인수 과정에 참여했다”며 “테일러메이드 인수 딜은 지난 3일부로 무사히 종료됐으며, 이제부터 센트로이드PE와 함께 본격적인 인수작업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 업체로 꼽힌다. 테일러메이드는 전 세계 약 200여개 국가에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단위 매출이 테일러메이드 전체 매출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카테고리별로는 골프 클럽 및 볼이 90%, 기타용품 8%, 어패럴이 2%를 차지한다.
F&F는 센트로이드PE와 협력해 테일러메이드 인수후 회사가 보유한 패션사업 노하우를 더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지분을 우선 인수할 권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F는 “향후 테일러메이드의 지배회사 지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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