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대 장애 수험생 입학성적 조작 파문

박상현 2021. 8. 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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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진주교육대학교가 장애 수험생을 떨어뜨리려고 입학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교육부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재판에도 넘겨졌는데요,

장애인단체는 진주교대 총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전국 국립교대와 사범대학 특수교육 전형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장애인 수험생의 입학성적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건 2018년 전형입니다.

당시 입학관리팀장이 입학사정관에게 시각장애 1급인 수험생에게 최하점을 주도록 지시했다는 겁니다.

교육부에 제출된 녹취록엔 '시각 1급은 안된다'거나 '장애 2급이 네 아이 선생이라고 생각해봐'라고 하는 차별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진주교대 감사과정에서 전형 지원 학생들의 서류 평가 점수가 백 점 이상 조정된 사례 8건을 더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입학관리팀장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진주교대는 교육부 감사를 받고 있는 사안이어서 별도로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고, 교육부는 공정하고 엄중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 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국립대에서 일어났다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운 사건이 빙산의 일각으로 드러나 참담하다며, 유길한 진주교대 총장 사퇴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헌용/함께하는 장애인 교사노조 위원장 : "신체적 장애를 이유로 뭐를 하지 않는다라는 게 이제 분명한 차별로 보이는데 거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장애인 단체는 전국 국립교육대학과 사범대학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대한 교육부의 전수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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