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신규 112명..창원시, 모레부터 '4단계'
[KBS 창원] [앵커]
경남의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2명입니다.
지금까지 경남의 하루 확진자 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인원입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에만 120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창원시는 결국 모레(6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대형 농협 마트, 최근 사흘 동안 이곳 직원과 가족 등 1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또 다른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마트 직원과 지난달 26일 이후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창원에서는 가족과 직장 동료를 통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검사소마다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임창목/경상남도 역학조사관 : "아무래도 마스크를 내리는 사람 쪽으로 감염이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대부분은 백신을 미접종한 인구군으로 퍼지는 양상이 있습니다."]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2명,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습니다.
창원 58명, 김해 34명, 함안 4명, 사천과 거제, 남해 각 3명, 밀양 2명, 진주, 통영, 양산, 고성, 함양 각 1명 등 12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틀(2일) 전까지 거리 두기 상향은 없다던 창원시는 결국, 4단계를 결정했습니다.
어제(3일) 하루 역대 최다인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뒤늦게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창원시는 모레(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하루 동안 4단계를 적용해 저녁 6시 이후 3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됩니다.
공공 체육시설 운영도 중단합니다.
경남의 4단계 지역은 김해와 함양, 함안과 창원 모두 4곳으로, 340만 도민 가운데 절반이 해당됩니다.
[허성무/창원시장 :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기준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이제는 선제적으로 단계를 격상할 필요가..."]
방역 당국은 최근 2주 동안 확진자 가운데 27.6%가 가족 간 접촉이 원인이라며, 가정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권양근/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가정 내 주기적인 환기를 부탁드리며, 손이 자주 닿는 전화기, 리모컨과 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경남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2주 뒤에도 확진된 돌파 감염이 지난달 29일 기준 4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김대현·서다은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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