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들썩'..경제위기 수급자도 증가
[KBS 제주] 최근 제주시 내 한 분식집에 내걸린 안내문입니다.
"재료비 상승으로 김밥 가격을 500원 인상합니다."
지난해만 해도 김밥 한 줄에 2천 5백 원을 밑돌던 평균 가격이 3천 원으로 오른 겁니다.
그렇다면 실제 장바구니 물가는 얼마나 들썩이고 있을까요?
지난해 5천 원 대였던 제주지역 달걀 한판 가격은 올해 들어 7천 원을 넘어서며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마늘과 시금치 역시 1년 전보다 40% 넘게 올랐고, 무도 20% 넘게 비싸졌습니다.
이렇게 재료비가 오르다 보니 김밥 가격이 오른 것도 이해할 만하죠.
이번엔 제주의 대표적인 먹거리죠.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도 한 번 볼까요?
올해 초 1kg 기준 4천원대였던 경락가격은 지난달 7천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도축 물량 확대로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뛰면 서민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겠죠?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하다 할 수 있는 도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4월까지 수급자는 2만 4천여 명으로 1년 전 2만여 명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감소와 실직 등으로 경제 위기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물가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서민들의 경제적 위기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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