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새우·민어·노랑가오리..낙월도의 맛..KBS1 '한국인의 밥상'

유경선 기자 2021. 8. 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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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남 영광군의 낙월도는 새우잡이로 전성기를 누렸던 작은 섬이다. 달이 지는 섬이라고 해 ‘진달이섬’으로도 불린다. 한때 전국 젓새우 생산량의 절반을 책임졌지만 이제는 겨우 100명 남짓 사는 섬이다. 5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낙월도 사람들의 밥상을 관찰한다.

상낙월도에서 나고 자란 장철진씨는 올해로 40년째 젓새우를 잡는 선장이다. 유월에 잡아올린 젓새우를 상하지 않게 바로 소금에 절인 것이 최상급이라고 불리는 ‘육젓’이다. 젓새우는 어느 음식에 넣어도 다 어울린다고 한다. 젓새우에 간장과 고춧가루만 넣고 버무려도 최고의 밥반찬이 된다. 낙월도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돼지고기도 젓새우 없이는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한다.

낙월도에서는 민어와 노랑가오리도 자주 볼 수 있다. 갓 잡아올린 민어는 버릴 게 하나도 없다. 뱃살로는 회를 뜨고, 부레는 잘게 잘라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껍질은 끓는 물에 삶아 숙회로 먹는다. 노랑가오리는 큼직하게 썰어낸 살로 찜을 만든다. 오후 7시40분 방송.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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