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푸드시스템, 공평한 방향으로 진화해야"
[경향신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은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푸드시스템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평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6~28일 사흘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사전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농식품부가 4일 전했다. 사전회의는 오는 9월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2년간 국제사회에서 논의·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열렸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병행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10여개국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장관급 인사 110명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이 식량과 불평등·빈곤·질병·지구의 관계를 부각시켰다”면서 “9월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드시스템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 장관은 각료급 연설에서 “위기에 대비한 국내 푸드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고, 환경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생산·소비로 전환하며,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지원한다는 세 가지 목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푸드시스템 전환 방향에 맞도록 ‘국가식량계획’과 ‘농식품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푸드시스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투명하고 원활한 무역, 지역단위 생산·소비, 농업·농촌 에너지 소비 전환, 스마트농어업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아 종식, 지역농산물 활용 학교급식, 식품 폐기물 감축, 농생태학 및 재생농업을 통한 전환, 블루푸드(수산식품), 소농·근로자 소득·임금, 회복력 있는 식량 공급사슬 등 ‘7개 실천 연합’도 제시됐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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