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편의점서 맥주 4캔 9000원에 산다"..국내 첫 구독보험 나왔다

류영상 2021. 8. 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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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이마트·GS25·프레시지 손잡고 혁신상품 출시
[사진 = GS 리테일]
국내 보험시장에도 '구독시대'가 열렸다. 40조원 구독경제 시장의 주축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한화생명이 일상 혜택형 구독보험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한화생명은 4일 국내 최초 MZ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구독 솔루션 'LIFEPLUS 구독보험(무)' 3종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망, 질병 등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기존 보험과는 달리, 가입기간 내내 생활속에서 편익을 느낄 수 있는 신개념라이프 스타일 구독 서비스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비혼과 저출산, 1인 가구 급증으로 인해 보험에 대한 고객 니즈가 사후보장보다 현재 삶에 대한 풍요로움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보험은 잊어라' 보험의 패러다임 새롭게 제시한 구독 서비스

한화생명은 신상품 3종을 이마트, GS25, 프레시지와 손잡고 선보였다.

먼저 이마트 단골 고객을 겨냥한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무)'은 매월 보험료 3만원을 납입하면, 3만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 및 5000원 할인 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 패키지를 제공받는다. 높은 할인율을 통해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이 적립돼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1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돌려 받는다.

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도 손잡고 '편맥족(편의점에서 맥주를 즐기는 이들)'의 취향을 맞춘 'LIFEPLUS GS25 편맥 구독보험(무)'도 출시했다.

월 보험료는 9500원으로, 매월 4캔에 만원 행사 맥주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GS25 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더팝리워즈를 제공한다.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월 500원씩 적립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여기에 프레시지와 함께 밀키트를 즐기는 집콕족을 위한 'LIFEPLUS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무)'도 출시했다. 업계 대표 브랜드 프레시지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한화생명 전용 밀키트 세트를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7% 할인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시그니처 패키지(2만4000원), 자이언트 패키지(4만8000원), 헬스플랜 패키지(2만4000원)로 구성했다.

특히, 헬스플랜 패키지는 맞춤형 건강식품을 선보이는 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의 LCHF(Low Carbohydrate High Fat) 상품과 당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했다.

각 패키지는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다수의 옵션으로 구성, 주기적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에 맞춰 매번 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받는다.

한편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에 기반해 개발됐다. 당시 금융위에서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물품·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적인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해 특례를 부여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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