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위대한 산악인"..김홍빈 대장 장례 '최고 예우'
【 앵커멘트 】 열 손가락이 없는 김홍빈 대장. 지난달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지만, 하산 도중 실종돼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죠. 그의 고향인 광주에서는 최고 예우로 장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김 대장에게 최고 등급의 체육훈장을 추서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김홍빈 / 대장 - "열심히 등반 잘해서 좋은 소식 전하겠습니다."
지난달 18일, 브로드피크를 정복하면서 그는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하산 도중 실종되면서 그는 그토록 좋아하던 산에서 잠에 들었습니다.
▶ 김홍빈 마지막 통화 (지난달 19일) - "구조 요청! 내가 지금 절벽 끝에 혼자 있어. 혼자. 엄청 추워."
그의 고향인 광주에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영정 앞에는 청룡장이 추서됐습니다.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입니다.
▶ 인터뷰 :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김 대장의 도전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앞으로 영원히 커다란 희망으로 기억될 거로 생각합니다."
추모객들은 환한 미소를 머금은 김 대장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효덕 / 김홍빈 대장 누나 - "좋은 데 가서 잘 있었으면 좋겠어요. 추운데 얼음 속에 있어서 그게 한이 돼요."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히말라야에서 돌아오지 못한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엄숙하게 거행됩니다. 영정은 광주 무등산에 있는 문빈정사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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