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쓰기 대회 나간다면, 이재명 金, 이낙연 銀"..포퓰리즘 공방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포퓰리즘'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여당 후보 사이에서도 현금을 뿌리는 공약이 난무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나아가 국회의원 소환제에 대해서는 "정치 혐오에 기댄 포퓰리즘"이라는 성찰도 나왔다. 4일 민주당 대선 후보 6명은 YTN 방송 토론회에서 현금성 복지, 국회의원 소환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박용진 의원이 "나랏돈 쓰기 대회에 나가면 이재명·이낙연·정세균 후보가 금·은·동을 휩쓸 것"이라며 포퓰리즘 논란에 불을 붙였다. 세 후보가 공약한 △대학 미진학 청년 1000만원(이재명) △제대 군인 3000만원(이낙연) △미래씨앗통장 1억원(정세균)의 비현실성을 꼬집은 것이다. 박 의원은 "압도적 금메달은 이재명 후보"라며 "기본소득을 위해 120조원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쓴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 120시간 일을 시킬까봐 걱정하고, 이재명 후보가 되면 120조원을 막 쓸까봐 겁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망국의 길로 가선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세금을 막 쓴다면 '물 쓰는 듯'이지만 물을 만든다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서로의 '말 바꾸기'를 문제 삼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신공항 공약을 비판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예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필수시설로 지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사면 금지 △행정수도 이전 △권력구조 개헌 △4대 강 사업 등을 놓고 이 전 대표가 입장을 바꿨다며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성승훈 기자 /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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