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공방 속 몸집 커지는 李·李 대변인단..'입씨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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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투톱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캠프 간 공방이 거세지면서 양 캠프가 대변인단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대변인단 규모가 확대되면서 향후 양 캠프 간 설전은 격화할 전망이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이 전 대표와의 관계를 요구하는가 하면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 지사의 음주운전에 대한 추가 전과 의혹을 제기한 여배우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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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투톱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캠프 간 공방이 거세지면서 양 캠프가 대변인단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대변인단 규모가 확대되면서 향후 양 캠프 간 설전은 격화할 전망이다.
이재명 캠프는 4일 부대변인 6명 전원을 대변인으로 승격했다. 전체 대변인단은 기존 박찬대 수석대변인과 박성준·홍정민·전용기 대변인을 비롯해 14명이 됐다.
이낙연 캠프도 전날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이병훈·홍기원·오영환 의원 등을 추가로 대변인단에 합류시켰다. 외부에서는 김효은 전 경기도 평화대변인, 서누리 변호사, 김영웅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 원장이 새로 합류하며 기존 오영훈 수석대변인, 배재정 대변인 체제에서 전체 9인의 대변인단이 꾸려졌다.
양 캠프가 대변인을 늘리면서 논평을 통한 공방도 양적으로 늘어나고 질적으로도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이 전 대표와의 관계를 요구하는가 하면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 지사의 음주운전에 대한 추가 전과 의혹을 제기한 여배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부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승격한 것은) 각자가 더 책임감을 갖고 메시지를 내자는 차원이고, 공방을 위해 체급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도 "경선 과정이 본격화하면서 발생하는 일이 많아져서 이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대변인단을 충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증을 명분 삼아 주자 간 공방이 거세지자 후보들 사이에서는 당내 검증단을 꾸려서 잡음을 일으키지 않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처음 검증단을 제안한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이 모두 찬성 의사를 밝혔고, 이날 YTN 주관으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추미애 전 장관도 원론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검증 대상을 제한하지 말고 측근 비리나 역량을 전부 점검한다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부에서 점검하는 것이 좋겠다. 제 과거 전력처럼 없는 사실을 추측해 공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도 "저야말로 1년 1개월 동안 탈탈 털려서 이 중에서 제일 검증이 필요 없는 후보인 것 같다. 하고 싶다면 하시라"고 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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