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권력 단맛에 취해"..최재형, 대선 출마 선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32일 만입니다. 국민의힘 다른 대선주자들은 당 차원에서 준비한 봉사활동에 참석했는데 일부 주자들이 오지 않은 걸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을 의식한듯,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했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벽에 부딪혔습니다. 그 벽은 '권력의 단맛에 취한' 지금의 정권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저는 이러한 분열상태를 야기했던 여러 과거 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정책 관련 질문엔 일부 준비가 덜 된듯한 답변이 반복됐습니다.
결국 지적이 나왔고, 이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국정 전반에 대한 정책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인정하고…]
한편 윤석열 전 총장은 청와대 앞 1인 시위 현장을 찾았습니다.
드루킹 여론조작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국정원 댓글사건 때도 이게 뭐 그거보다 규모도 훨씬 큰데 그때 그 얼마나 난리를 치고 했습니까…]
윤 전 총장은 또 최근 부정식품 등의 발언과 자세가 논란이 되자 이미지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다른 대선주자들은 이준석 대표와 서울 용산구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당초 당내 후보 13명 전원 참석이 목표였지만, 8명만 참석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국민에)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지로 준비한 첫 출발의 이벤트에서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일지는…]
휴가로 행사에 불참한 홍준표 의원은 "각자의 이유가 있을 거"라며 "당내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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