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메타버스' 펀드? KB·삼성 뭐가 다르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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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월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나란히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다.
6월 14일 가장 먼저 선보인 KB자산운용의 '메타버스 경제펀드'는 지난달 30일 기준 307억원, 같은달 28일 출시한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295억원을 모았다.
KB자산운용은 ETF운용실에서 메타버스펀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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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메타버스가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메타버스 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곧 ETF(상장지수펀드)도 출시된다. 맥스트 등 메타버스 관련주가 급등하고 메타버스 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과열현상이 나타나자 메타버스 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 지적이 나온다. 메타버스 투자의 현실을 짚어본다
지난 6월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나란히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6월 14일 가장 먼저 선보인 KB자산운용의 '메타버스 경제펀드'는 지난달 30일 기준 307억원, 같은달 28일 출시한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295억원을 모았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KB자산운용 4.9%, 삼성자산운용 2.3%로 다소 차이가 났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두 운용사의 메타버스 펀드를 비교해봤다.
KB자산운용은 미국 비중이 83%다. 삼성자산운용은 약 78%를 차지했다. 산업별 비중으로 나눠봤을 때 IT, 통신서비스 비중이 높은 것도 닮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이가 있다. KB자산운용은 메타버스 범주를 총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콘텐츠 △인프라 등 4가지 로 구분, 30여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B자산운용에 비해 범위가 넓다. 삼성자산운용은 메타버스의 핵심 벨류체인을 △사용자 경험 △경험 발견 △개발자 경제 △공간컴퓨팅 △탈중앙화 △인터페이스 △인프라 등 7개로 분류한다. 이 밑에 테마를 형성, 60여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 운용 주체도 다르다. KB자산운용은 ETF운용실에서 메타버스펀드를 맡았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상장지수펀드)운용실장은 "메타버스뿐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를 가장 가까이 리서치하고 있어 미국 데이터센터·글로벌 수소경제 등도 ETF운용실에서 함께 맡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해외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것을 고려해 글로벌주식운용팀에서 메타버스를 운용한다.
국내에서 메타버스 펀드가 출시된 이후 미국 증시에서도 세계 최초 메타버스 ETF가 출시됐다. 미국 자산운용사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META)'를 상장했다. 현재까지 메타버스 ETF에는 약 3900만달러(약 449억원)가 모였다.
라운드힐 ETF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로블록스, 오토데스크 등을 담고 있다. 담긴 주요 글로벌 기업 목록은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외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메타버스 ETF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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