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집단감염 끝내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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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청해부대 사태로 인해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면서도 "청해부대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과 상선 안전에 대한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만큼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 사태와 관련해 여전히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청해부대 사태로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대국민 사과를 했을 뿐, 문 대통령은 아직 공식 사과 발언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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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청해부대 사태로 인해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면서도 "청해부대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과 상선 안전에 대한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만큼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 사태와 관련해 여전히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남영신·부석종·박인호 육·해·공군 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등으로부터 국방 현안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군 주요 지휘관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청와대 오찬에 이어 약 1년 8개월 만이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해외 파병 부대 장병 1015명 중 95%가 예방접종을 마쳤고, 백신 미 접종자도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서 장관은 추후 해외 파병 인원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선발할 것이며, 최신형 PCR 검사장비의 신규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사태로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대국민 사과를 했을 뿐, 문 대통령은 아직 공식 사과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23일 SNS에 글을 올려 "청해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을 뿐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요 지휘관에게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국민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았는데, 절치부심해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군 성폭력 피해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공군 성폭력 사건은 국민에 큰 충격을 준 심각한 사건으로, 사전에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허위 보고와 은폐, 부실 보고 등 사후 대응도 문제가 많았다"며 "기존에도 성폭력 대책이 있었지만 더 강도 높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문제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서 장관이 폭염 기간 안정적 장병 관리방안을 보고받은 뒤 "폭염에 대비한 훈련 매뉴얼이 제대로 실행되게끔 하라"며 "야외 훈련이 가능한 온도라도 폭염 기준 온도에 근접한 경우는 훈련을 보류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훈련 때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신속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최근 한미연합훈련의 축소 내지 연장 관련 언급이 통일부와 국정원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훈련 보류를 검토한 대목이어서 주목된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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