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으로 하반기 대박 노린다

윤선영 2021. 8. 4.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숨 고르기를 끝내고, 하반기 '오딘:발할라 라이징' 흥행 성과를 이어가며 '퀀텀 점프'에 나선다.

오딘의 성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하반기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 1295억·영업익 81억
오딘 19일만에 누적 매출 1000억
다양한 신작 성장 모멘텀 큰 기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실적 요약.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올해 3분기 이후 출시 라인업.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숨 고르기를 끝내고, 하반기 '오딘:발할라 라이징' 흥행 성과를 이어가며 '퀀텀 점프'에 나선다. 오딘의 성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하반기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4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오딘은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며 "최근 몇 년 간 매출 상위 게임의 대부분이 기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인 데 반해, 오딘은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매출 12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5% 증가했지만 영업 이익은 49.5% 감소한 수치다. 영업 이익 감소는 오딘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10.9% 급증했다. 김기용 카카오게임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오딘 출시와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출시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며 "이는 신작 출시 전 진행한 선투자 성격으로 하반기에도 변함없이 전사 매출 10% 내외에서 유의미한 규모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증가는 모바일 게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구현한 것에 기인했다. 2분기 매출 가운데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6.3% 상승한 843억원으로 집계됐다.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디언테일즈'의 대규모 업데이트 등 기존 게임과 함께 신작 오딘의 성과가 일부 반영된 결과다. 또한 골프 산업의 호황 속에서 자회사 카카오 VX가 프렌즈 IP를 활용한 브랜드 전략이 주효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한 26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오딘은 지난 6월 29일 출시돼 2분기 실적에는 이틀치 매출만 포함됐다. 조 대표는 "오딘의 동시 접속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매출과 이용자 수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36개 서버로 시작했는데 현재 63개의 서버를 운영 중이고 대부분의 서버가 가득 차 있다"고 자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오딘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신작 출시와 M&A(인수합병)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누구나골프'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PC 게임 '엘리온'의 북미·유럽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이미 공개한 싸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매우 기대할만한 작품"이라면서 "아직 공개하지 않은 내년 기대작도 하나 있는데 4분기 정도쯤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인수한 레저스포츠 기기 전문 기업 세나테크놀로지와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게임은 원래 스포츠에서 왔기 때문에 게임이 스포츠로 확장하는 것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실내는 물론 실외 스포츠에도 게임적 요소를 접목해 이를 실내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를 시작으로 스포츠 전 영역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때 세나테크놀로지의 장비들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