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던진 최재형 "시장경제 반하는 정책 확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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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공식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대선 출마선언은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37일 만이자, 지난달 7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28일 만이다.
그는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해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청년 취업을 가로막는 노조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청년에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며 "탈원전 정책을 포함한 국가 에너지정책도 전면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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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공식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장경제의 원리에 반하고 이념을 앞세웠던 정책 운용을 확 바꿔야 한다"며 "자유와 자율, 혁신과 창의의 시장 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출마 선언식에서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정의가 바로 세워진 나라,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는)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대통령 선거에 나온 것이 과연 옳은지 묻는다"며 "그렇지만 저는 감사원장으로 현 정권의 일이라도 검은 것은 검다 하고, 흰 것은 희다 하면서 물러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중요한 대통령 공약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며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고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으로 남느냐, 아니면 비난을 감수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나를 던질 것인가. 저의 선택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그의 대선 출마선언은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37일 만이자, 지난달 7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28일 만이다.
이날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연금제도 개혁', '확고한 한·미동맹을 축으로 한 안보 태세 구축' 등 보수색채가 선명한 발언을 쏟아냈다. 야권 1위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한 만큼 차별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는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해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청년 취업을 가로막는 노조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청년에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며 "탈원전 정책을 포함한 국가 에너지정책도 전면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 가치를 가장 잘 지킨 역대 대통령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꼽았다. 그는 "공과가 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으로, 기초를 놓았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첫 공개 기자회견인 만큼 중국의 반도체 궐기, 사회적 약자 보호정책 등 구체적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준비된 답변이 없어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드루킹 사태와 관련해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정진석 의원의 시위 현장에도 찾아간 적이 있어 이번이 2번째다. 야권 내 주도권 싸움보다는 드루킹 사태를 연일 부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대항마의 모습을 각인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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