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AMD, 2분기 매출 2배 '껑충'.. "성장주의 정석"

조승예 기자 2021. 8. 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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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2분기 전 사업부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사진=AMD
AMD가 2분기 전 사업부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성장주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AMD는 전 거래일 대비 3.62% 상승한 112.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최고 목표주가로 150달러를 제시했다. 

AMD(어드밴스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1969년 제리 샌더스가 창립했다. 2014년부터 리사 수가 CEO(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AMD의 대표 제품으로는 서버용 CPU 에픽 시리즈, 개인용·기업용 CPU 라이젠 시리즈, GPU 라데온 시리즈 등이 있다. 

AMD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38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6.4% 상회했다. EPS(주당순이익)는 250% 증가한 0.63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16.3% 웃돌았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매출은 2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은 라이젠 데스크톱과 노트북 프로세서 판매 호조로 전 분기와 전년 대비 모두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임베디드·세미 커스텀 부문 매출은 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급증했다. 세미 커스텀(semi-custom) 부문에는 플레이스테이션5 및 엑스박스 시리즈X와 시리즈S 등 게임 콘솔용 프로세서가 포함된다. 

AMD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포인트 상승한 48%로 시장 예상치(3%포인트)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인텔의 매출총이익률은 59%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며 엔비디아는 7%포인트 상승한 66%가 예상된다. 

매출총이익률이 예상을 웃돈 이유는 GPU,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하이엔드 제품 판매 증가와 매출 효율성이 제고된 영향이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하이엔드급 라이젠(CPU), 라데온(GPU), 에픽 프로세서의 판매량 증가가 힘을 보탰다.

AMD는 올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0~42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인 38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액 성장률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장기적으로 5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CPU, GPU 신제품 모멘텀을 기반으로 한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AMD는 지난 3월 Zen(젠)3 기반 서버용 CPU 에픽 7003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내년에는 차세대 Zen4 기반 CPU 라이젠 7000 출시를 앞두고 있다. 

GPU의 경우 올해 3분기 중에 라데온 RX 6600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과 공동 개발 중인 RDNA2 기반 GPU도 공개될 전망이다. 기존 시리즈의 1.5배 성능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AMD의 GPU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AMD의 향후 3년 주당순이익 CAGR(연평균복합성장률)은 41.6%로 S&P500 평균치(19.6%)와 반도체 산업(15.4%)을 상회한다"면서 "12개월 선행 P/E(주가수익비율) 35.4배를 적용한 PEG(주가이익증가비율) 배수는 0.9배로 시장과 동종 산업 대비 낮아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예상 잉여현금흐름은 29억달러로 전년 대비 276%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AMD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은 2018년 대비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이익 성장이 줄어들 경우 최근 늘어난 잉여현금흐름을 이용한 주주환원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데이터센터 시장점유율 확대와 자일링스와의 합병 마무리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AMD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업 자일링스를 35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무선통신기기, 데이터센터, 자동차, 항공기용 반도체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FPGA는 디지털 회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로 AI 연산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및 통신 산업에 활용된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AMD가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데이터센터 부문을 보면 서버칩 ASP가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신제품 출시에도 1분기부터 하락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반면 데이터센터 부분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는 AMD의 경우 ASP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ASP하락은 경쟁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 판단되며 이는 AMD가 그만큼 위협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증거"라며 "하반기에도 AMD의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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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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