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파운드리' 전쟁..삼성 '매출·수익' 다 잡는다

전혜인 2021. 8. 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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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부족(쇼티지) 사태로 인해 파운드리(위탁생산)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전 세계 1위인 대만 파운드리에 더해 기존 업체들의 투자 확대와 미국 인텔 등의 시장 진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인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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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인텔 등 진출 경쟁 치열
삼성, 美 신공장 현장 물색 분주
반도체 수요증가로 가격 상승세
하반기 매출성장·수익개선 기대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올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부족(쇼티지) 사태로 인해 파운드리(위탁생산)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전 세계 1위인 대만 파운드리에 더해 기존 업체들의 투자 확대와 미국 인텔 등의 시장 진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인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의원은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달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의 과학기술첨단제조산업단지(STAMP) 부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슈머 의원은 뉴욕주에 지역구를 두고 있으며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 관계자들의 뉴욕 방문도 슈머 의원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슈머 의원은 "뉴욕주를 대표해 삼성 측에 두 차례 전화를 했다"며 "제네시 카운티에 대한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고려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진 않고 있다. 현재 파운드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텍사스 오스틴 근처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 뉴욕 방문 소식이 전해지며 여전히 후보지 선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여러 지역을 두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파운드리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요 증가 분위기에 가격 상승을 통해 수익성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TSMC는 올해 초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 속에 제품가격을 약 10~15% 인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말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파운드리 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 지속을 고려한 가격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파운드리에서 평택 S5라인 양산 제품을 본격 출하하는 등 공급 능력을 극대화하고, 5나노(㎚) 2세대와 4나노 1세대 본격 양산을 통해 선단 칩 공급 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연간 20%를 초과하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한 비메모리반도체 부문의 매출은 4조86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3조6200억원)에 비교하면 34.3%,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4조5800억원)와 비교하면 6.1% 상승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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