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글로벌 공략] '윤활유' 밀고 '배터리' 끌고..반기 영업익 1兆 시대 연 SK이노

김위수 2021. 8. 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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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유 사업과 배터리 사업의 호조로 SK이노베이션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11조1196억원, 영업이익 506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의 호실적은 배터리 사업과 윤활유 사업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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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 행사에서 김준 총괄사장이 중장기 핵심 사업 비전 및 친환경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 상반기 실적 현황. <SK이노베이션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윤활유 사업과 배터리 사업의 호조로 SK이노베이션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11조1196억원, 영업이익 506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18조1789억원, 영업이익은 1조90억원이다. 2조2271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의 호실적은 배터리 사업과 윤활유 사업이 이끌었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판매물량이 확대된 덕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630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5236억원에 이어 2분기 6302억원을 달성하며 반기 매출 기준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신규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 공장의 조기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약 788억원 개선된 979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주잔고만해도 1000TWh로 매출 환산 기준 130조원에 달하는데, 추가적인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형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기획실장은 "현대차·기아·포드·다임러 등 기존 고객 뿐 아니라 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어서 이를 뛰어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활유 사업은 정유사 가동률 축소 등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마진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894억원 증가한 2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허정욱 SK루브리컨츠 경영관리실장은 "하반기 코로나 완화에 따른 운전고객 증가 등으로 고급기유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석유사업의 경우 정제마진 하락과 유가 상승 폭 축소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830억원 감소한 2331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공정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판매 물량이 일부 감소하고 재고 관련 이익이 줄었으나, 아로마틱 계열 스프레드상승 등 마진 개선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496억원 증가한 1679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추가 가동 및 생산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414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017년부터 시작한 친환경 중심으로의 혁신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며 "배터리와 소재 등 그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는 동시에 기존 사업을 친환경 비즈니스로 전환해 파이낸셜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한 강력한 실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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