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철학에 대한 입장 뭐냐" 이낙연 몰아세운 정세균

한재준 기자,박주평 기자,권구용 기자 2021. 8. 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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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몰아세웠다.

정 전 총리는 이날 YTN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이 전 대표가 원내대표였던) 2006년 2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무현 정부를 군사독재 정권보다 빈부격차를 키운 반서민적 정권, 사회분열로 대표되는 실패 정부, 무능하고 미숙한 정부로 규정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아주 독하게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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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정세균 "이낙연, 2006년 노무현 정부를 실패정부로 규정"
이낙연 "야당으로서 빈부격차 확대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것"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박주평 기자,권구용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몰아세웠다.

정 전 총리는 이날 YTN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이 전 대표가 원내대표였던) 2006년 2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무현 정부를 군사독재 정권보다 빈부격차를 키운 반서민적 정권, 사회분열로 대표되는 실패 정부, 무능하고 미숙한 정부로 규정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아주 독하게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4월에 보니 (이낙연) 후보님이 노무현 하면 떠오르는 게 희망이라고 말했다. 당내 예비경선에서는 노무현의 꿈을 계승하겠다"고 했다"며 "도대체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방향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것이 진짜인지 말해달라"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당시 야당(민주당)으로서 (빈부) 격차 확대에 대한 저 나름의 분노를 표현한 것"이라며 "그 기간에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 것은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가 전남도지사와 국무총리 재임 당시 성과를 부풀린 게 아니냐며 공격하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남도지사 3년 차인 2016년에 전남도가 고용부 일자리 종합 대상을 받았다고 했다"며 "확인해보니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공약 평가에서는 D등급으로 전국에서 꼴찌를 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총리 재임 당시) 조류독감, 고성 산불 관리 사례를 자주 언급하고 그걸 성과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재난이나 안전 관리는 총리의 기본 업무이지 성과로 내놓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전남도지사 시절 공약 평가에 대해 "실적을 부풀릴 이유는 없다. (도지사를) 2년10개월 밖에 못해서 전체 평가를 받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주도한 일이었지만 안전에 관해서 조류 인플루엔자라든가, 그 당시 굉장히 많은 재난이 있었고 안전이 국가의 큰 아젠다였다. 그것에 대해 특별히,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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