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 때리기'에 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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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정신적 아편'이라며 온라인 게임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중국이 지난 2019년 도입한 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규제의 연장 선상으로,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며 "규제 이후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업체들은 연령 기준을 맞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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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호 발급 호재 꺾일까 우려
중국 관영매체가 '정신적 아편'이라며 온라인 게임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는 이번 논란의 영향은 단기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 규제가 게임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지 등 후속조치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전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가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비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중국, 일본의 게임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해당 기사는 이후 삭제됐지만, 텐센트는 자율적으로 미성년자의 하루 이용시간을 평일 1.5시간에서 1시간으로, 주말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이고 12세 미만은 게임 아니템 구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인 '왕자영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 게임업계는 이번 논란이 사업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중국이 지난 2019년 도입한 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규제의 연장 선상으로,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며 "규제 이후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업체들은 연령 기준을 맞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18세 미만 청소년이 오후 10시~오전 8시 온라인 게임을 금지하고 있다. 실제 중국에 진출한 엠게임은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과 게임 결제를 막고 있다.
게임업계는 '중국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국내 중국 내 유통허가를 받은 한국산 게임은 3건 정도였다.
지난 6월 중국정부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에 외자 판호(중국내 게임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해오던 국내 게임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형 게임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중국 판호 추가 획득 가능성까지 나왔는데 이렇게 상황이 급변하니 '차이나 리스크'는 정말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규제 칼날이 시장 전체로 확산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정부가 게임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50조원에 육박하고 한국의 3배가 넘는다. 중국시장 진출은 어렵지만, 성공하면 엄청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시장"이라며 "게임 규제가 강해지면 중국 시장 자체가 줄어들 수 있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게임규제가 국내 게임 기업에는 우호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서 판호를 받아 출시할 수 있는 게임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의 상당수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이들의 주력 연령대가 19세 이상 성인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경쟁 우위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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