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통화.."백신 협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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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4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교역·투자 증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정 장관은 지난달 이뤄진 '한·이스라엘 백신 교환'이 "코로나19 백신의 효율적 사용이란 측면에서 호혜적이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좋은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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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4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교역·투자 증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지난 6월13일 라피드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먼저 취임 축하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정 장관은 지난달 이뤄진 '한·이스라엘 백신 교환'이 "코로나19 백신의 효율적 사용이란 측면에서 호혜적이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좋은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앞서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 개발 코로나19 백신 70만회분을 공급받으면서 9~11월 같은 양의 백신을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두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포함한 방역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등 관련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발효와 교역·투자·기술혁신 등 분야 협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와 관련 라피드 장관은 "양국은 협력의 여지가 많다"며 "정 장관과 함께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스라엘 측의 국제홀로코스트추모연맹(IHRA) '반유대주의 실용정의' 지지 요청에 대해 "인종차별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반유대주의 실용정의'는 반유대주의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목적으로 IHRA가 2016년 채택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가이드라인이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29개국과 유럽연합(EU) 이사회 등이 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내 이스라엘 대사관 개설 등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관계 정상화 진전을 환영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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