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첫 SUV 온라인 판매 추진..노조와 협의해야

고영득 기자 2021. 8. 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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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광주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내부. 청와대사진기자단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양산하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광주광역시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1000㏄급 SUV ‘AX1’(프로젝트명)의 고객직접판매(D2C)를 추진 중이다.

차명으로 ‘캐스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AX1은 현대차가 GGM에 생산을 맡긴 첫 차다.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 만에 현대차가 선보이는 경차여서 주목받고 있다.

GGM은 광주형 일자리 정책의 일환으로 2019년 8월 출범했으며, 공장은 올해 4월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안에 들어섰다. GGM은 위탁 생산을 맡고, 마케팅과 판매는 현대차가 전담한다.

AX1의 생산량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가격은 1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SUV 중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고되는 만큼 영업비용 등을 줄이는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른 공장에서 출고되는 차량의 온라인 판매 계획은 없고 AX1에 한해 시도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판매에 대해 노조와도 충분한 협의를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영업직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도입하지 않았다. 앞서 기아가 올해 3월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사전예약을 온라인으로도 받기로 하면서 노조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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