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액 130조' SK배터리 10월 출범

안태호 2021. 8. 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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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글로벌 배터리 톱 플레이어 도약을 위해 오는 10월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SK배터리(가칭)'를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에 석유개발(E&P) 사업부문까지 분할해 지주회사로서 '그린'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개발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을 독립회사로 분할해 독자경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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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석유개발 사업도 분할

지난해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글로벌 배터리 톱 플레이어 도약을 위해 오는 10월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SK배터리(가칭)'를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에 석유개발(E&P) 사업부문까지 분할해 지주회사로서 '그린'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개발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을 독립회사로 분할해 독자경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6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10월 1일 SK배터리와 SK이엔피(가칭)가 공식 출범한다.

SK배터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배터리 기반 서비스(BaaS),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에 집중하고 SK이엔피는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수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물적분할 방식을 택했다.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는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배터리 사업분할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현재 배터리 수주잔액은 100GWh로, 약 130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연 40GWh 수준인 생산능력도 2030년까지 500GWh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한다. 분할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본조달이 가능한 만큼 적기에 신속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ESS, 플라잉카, 로봇 등 새로운 배터리 적용시장도 확장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2022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2025년 이후에는 한자릿수대 후반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SK이엔피를 통해 CCS 등 친환경 비즈니스모델로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석유가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원인 만큼 석유 생산·정제·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그린사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 5월 CCS사업 관련, 국책과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린 비즈니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은 지주회사로서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둔다. 그린 영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사업개발, 인수합병 등 역량을 강화해 제2, 제3의 배터리와 분리막(LiBS) 사업을 발굴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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