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레라] 100년 기업 꿈 김승연·대표직 사임 김정주·쌍용차 미련 우오현·2세 승계 '척척' 한컴 김연수

조슬기 기자 2021. 8.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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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포커스 - 'C레벨 라운지' 

◇ 김승연 회장 취임 40주년

이번 주 C-레벨 라운지 시작합니다. 

첫 번째 인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입니다.

김 회장이 얼마 전 취임 40주년을 맞았습니다. 

김 회장은 "40년간 이룬 성장과 혁신은 한화 가족 모두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며,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100년 기업 한화를 향해 나가자"고 
소회를 밝혔는데요.

실제 김 회장은 지난 1981년 취임 후 현재까지 그룹 자산을 288배, 매출을 60배로 늘렸습니다. 

재계는 이런 그를 위기를 기회로 만든 '타고난 승부사'로 평가합니다.

굵직굵직한 기업 인수합병을 과감하게 추진하며 건설·항공·방산·에너지·기계·금융 분야 등으로 몸집을 불려왔기 때문입니다.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 본능을 배워야 한다던 그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입니다.

김 회장은 요즘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100년 기업을 향한 김 회장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 대표직 내려놓은 김정주 

두 번째 인물은 김정주 넥슨 창업자입니다. 

김 대표가 국내 게임업계 1위 넥슨의 지주사인 NXC 대표 자리를 16년 만에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일찍이 성공을 거둔 이후 CEO 자리에서 내려온 다른 '벤처 1세대' 대표들과 비슷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인데요. 

대신 사내이사와 등기이사직은 유지하며 신사업 발굴과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빈자리는 사회공헌 분야와 커뮤니케이션 파트를 담당해 온 이재교 신임 대표가 맡게 됐습니다. 

또 넥슨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에 기여한 다국적 투자은행 출신 인사 알렉스 이오실레비치도 글로벌 투자총괄 사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기를 맞은 넥슨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 쌍용차에 꽂힌 우오현 

다음 인물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입니다. 

'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리는 우 회장이 최근 쌍용자동차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인데요.

그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그룹의 몸집입니다. 

자산총액 10조 4천5백억 원, 재계 순위 38위에 이름을 올렸고요. 

자체적으로 보유한 현금도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 돈을 한 푼도 안 쓰겠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요. 

쌍용차를 인수하면 그룹 내 자동차 부품 계열사들과 함께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도전은 과연 성공할까요? 

결과는 다음 달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준비된 2세 경영 김연수 

저희가 꼽은 마지막 인물은 김연수 한글과 컴퓨터 신임 대표입니다. 

한컴이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상철 회장의 장녀 김연수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앞서 한컴 지분 인수를 통해 2대 주주 자리에 오른 지 석 달 만에 이뤄진 인사인데요. 

업계 안팎에선 김 대표가 그간 보여 온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 인수합병 행보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표직과 함께 맡은 업무도 그룹 내 미래전략총괄 담당입니다. 

김 대표가 앞으로 추구할 인수합병·신성장동력 확보 전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번 주 C-레벨 라운지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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