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실관람객 적극 추천한 매력 포인트3

김보라 2021. 8. 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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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성영화 '갈매기'가 지난달 28일 개봉해 순항 중인 가운데 실관람객이 꼽은 영화의 매력 포인트 세 가지가 공개됐다.

'갈매기'(감독 김미조, 제작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제작지원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투자 영화사 진진)는 일평생 스스로를 챙겨본 적 없는 엄마 오복이 험한 사건을 당한 후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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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OSEN=김보라 기자] 올해의 여성영화 '갈매기'가 지난달 28일 개봉해 순항 중인 가운데 실관람객이 꼽은 영화의 매력 포인트 세 가지가 공개됐다. 

'갈매기'(감독 김미조, 제작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제작지원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투자 영화사 진진)는 일평생 스스로를 챙겨본 적 없는 엄마 오복이 험한 사건을 당한 후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신예 김미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24년차 베테랑 배우 정애화의 첫 장편 주연작으로 알려졌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뿐만 아니라 제68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28회 함부르크영화제, 제36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진출하며 주목받았다.

언론과 평단뿐만 아니라 '갈매기'를 관람한 실관람객들도 세 가지 매력포인트를 꼽으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실관람객이 꼽은 첫 번째 매력포인트는 '갈매기'가 지금 우리가 딛고 있는 현실을 잘 반영했다는 것이다. '갈매기'는 각자의 이해관계 때문에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도움이나 증언을 뿌리치는 주변 인물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보여주는 대사까지 우리 사회 속 생각해볼 만한 여성 문제를 예리하게 담아냈다. 관객들은 묵묵히 상황을 따라가는 카메라에 대해 현실적이라고 평가하며 지금 우리가 당면한 사회 이슈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 대해 호평을 보냈다.

두 번째 매력포인트는 ‘오복’의 생명력을 표현해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 정애화 배우의 연기. 정애화 배우는 대학로 연극계의 버팀목이자 스크린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데뷔 24년차 배우다. TV, 스크린, 무대 등 연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자리를 빛내는 베테랑으로,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엄마이자 험한 일을 당한 후 자신의 존엄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중년여성 오복에게 완벽하게 동화된 후 신뢰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전 작품들에서는 단역과 조연을 주로 오간 터라 대중들에게는 낯설기도 했지만 '갈매기'를 통해 모두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세 번째 매력포인트는 김미조 감독의 예리하면서도 사려깊은 연출이다. 김미조 감독은 수많은 드라마 혹은 영화 콘텐츠가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피해자 혹은 생존자를 대상화했던 방식을 거부했다. 오복의 피해에 대한 직접적 묘사를 지양하고 그녀가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극복 과정에 중점을 두어 영화를 완성시킨 것이다. 김미조 감독은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의 시선을 고루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조연 캐릭터를 보여주며 우리 사회 속 생각해볼 만한 여성 문제를 예리하게 담아냈다.

실관람객이 꼽은 매력포인트 3가지를 공개한 영화 '갈매기'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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