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허리 '호위함'의 무한변신..더 강력한 '울산급 배치Ⅳ'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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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의 허리 역할을 하는 호위함(FFG)이 한층 강력한 성능의 '울산급 배치-Ⅳ'로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4일 열린 제 13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울산급 배치-Ⅳ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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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3.5조 투입해 개발·건조
대공 탐지능력, 생존능력 등 향상 기대
잠수함 잡는 경어뢰 성능개량도 추진
아날로그 전술통신망도 디지털로 개편
대한민국 해군의 허리 역할을 하는 호위함(FFG)이 한층 강력한 성능의 ‘울산급 배치-Ⅳ’로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4일 열린 제 13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울산급 배치-Ⅳ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들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울산급 배치-Ⅳ 는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된다. 군은 기존보다 향상된 대공 탐지능력과 생존성 능력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
사업기간은 2023~2032년이다. 총사업비는 3조5,100억원으로 상정됐다. 정확한 사업금액은 추후 사업타당성조사, 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 및 국회 심의 과정 등을 거쳐 확정된다.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한 호위함은 초계함 12척과 울산급 호위함 14척(울산급 4척, 울산급 배치-Ⅰ 6척, 울산급 배치-Ⅱ 4척) 을 도합해 총 26척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 울산급 배치-Ⅲ 개발·건조사업이 2016년~2027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배치-Ⅳ사업은 앞선 ‘배치-Ⅲ’사업 종료 후에도 신형 함정 건조 및 구형 함 대체작업이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선제적으로 의결된 것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은 인천급 호위함(울산급 배치-Ⅰ의 제식명) 등을 획득한 이후 거의 매년 새 함정을 건조해왔다”며 “이렇게 적극적으로 함대 규모와 역량을 늘려도 주변국들의 해상전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후속함 신조에 나서야 한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급 배치Ⅳ함형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배치-Ⅲ 수준에서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치-Ⅲ에서 이미 적의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 저피탐(스텔스) 설계가 적용됐고, 속력과 항속거리 차원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나날이 발전하는 대함미사일과 스텔스전투기, 무인기(드론), 잠수함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효율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레이더, 소나 등 감지체계를 향상시키고, 대공미사일 방어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방추위에선 경어뢰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블록-Ⅰ4차 양산계획안도 심의·의결됐다. 경어뢰 성능개량 사업은 2020~2036년에 걸쳐 총 4,300억 가량을 투자해 수상함에 장착해 적 잠수함을 공격할 어뢰의 성능을 국내 기술로 한층 높이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에서 이번에 수정된 내용은 해당 성능개량사업의 주관기관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국내 업체로 전환하는 것이다.
아울러 TICN블록-Ⅰ사업은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음성 위주의 아날로그 방식의 전술통신망(일명 ‘스파이더’) 를 대체하고 대용량의 정보유통이 가능한 디지털방식의 기반통신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5~2025년이며 총 사업비는 약 3조9,600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통신망 전송용량이 증대돼 통신지원의 기동성과 이동간 지휘통제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방사청은 기대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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