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변협, 로톡 변호사 징계 않길"
홍혜진 2021. 8. 4. 17:54
대한변호사협회가 온라인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하는 내용의 내부 규정을 5일부터 시행하는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가능한 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중재에 나섰다. 새 변협 규정은 5일부터 시행되지만 변협이 실제 징계에 나서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변협에서 곧바로 징계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가능한 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에 따르면 3일 기준 로톡에 남아 있는 변호사는 2855명으로 지난 3월 말 3966명에서 28% 감소했다. 로앤컴퍼니는 "탈퇴한 변호사 1111명은 변협의 개정 광고규정이 아니었다면 로톡을 떠날 이유가 없는 회원들"이라며 "남아 있는 회원들은 대한변협의 징계 위협이 부당하다는 점을 회원 유지라는 방식으로 표현해주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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