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우려 잘 알고 있어..신설·존속법인 고르게 키울것"
◆ SK이노 배터리 분사 ◆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사진)은 4일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전날 이사회의 전격적인 결단에 대해 "배터리 사업 분할은 SK이노베이션이 그린 성장 전략을 완성하기 위해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심도 있게 논의해왔고, 자본시장의 이야기도 많이 들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에서도 배터리 사업 분할에 대해 모두가 찬성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의장은 기존 법인이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폐배터리 재활용(BMR)'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장은 "현재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BMR 외에도 기존에 언급되지 않은 사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추가 사업을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배터리 신설법인을 잘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해 배터리 추가 합작사(조인트벤처·JV) 설립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의장은 "지난 5월 포드와 JV를 설립한 이후에도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추가 JV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면서 "미국·유럽 자동차 업체를 모두 아우르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업체와는 상당한 논의가 진척된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1·2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내년부터 폭스바겐·포드에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앞서 포드 사례처럼 SK이노베이션-폭스바겐의 JV 설립이 이어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올 상반기 SK(주)가 볼보·폴스타·로터스 등을 보유한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3억달러 규모의 뉴모빌리티 펀드를 조성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들과의 JV 설립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장은 기업공개(IPO) 시점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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