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탄소배출 111% 줄인 SAP 첫 수출
세계최초 ISCC 인증 받아
요르단 소재 고객사에 납품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화학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바이오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받은 고흡수성수지(SAP)를 앞세워 친환경 제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4일 LG화학은 ISCC 인증을 받은 SAP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수출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SAP는 평소에는 백색의 가루 형태지만 물에 닿으면 겔 형태로 변한다. 자기 무게의 약 200배에 해당하는 물을 흡수하는 고흡수성수지로 주로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된다.
LG화학이 개발한 '바이오 밸런스드 SAP'는 기존 화석원료에 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원료를 섞어 만들어 기존 제품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111% 정도 줄인 제품이다.
LG화학은 ISCC로부터 이 제품의 친환경성에 대한 인증은 물론 제품의 원료 구입부터 생산, 구매·판매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대한 인증도 획득했다. 여수공장에서 출하된 이 제품은 LG화학의 요르단 소재 고객사인 '베이비라이프'에 납품돼 유아용 기저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LG화학이 이번에 수출한 SAP는 LG화학이 지난달 선보인 친환경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렛제로(LETZero)'가 적용된 첫 제품이기도 하다. 렛제로는 'Let(하게 하다·두다)+Zero(0)'의 조합어로 '환경에 해로움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화학은 SAP를 시작으로 폴리올레핀(PO),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ISCC Plus 인증을 받은 총 9개의 친환경 바이오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ISCC 인증도 지속 추진해 연내 30개 이상 품목으로 인증 획득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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