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이혜진, 준준결승 진출 실패..첫 메달 꿈 다음으로

한국 사이클 역대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이혜진(29·부산지방공단스포원)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그 꿈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이혜진은 오늘(4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트랙 여자 경륜 패자부활전에서 1조 3위에 그쳐 2라운드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혜진은 앞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준준결승에 직행할 수 있는 조 2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1라운드 탈락자들이 모두 치르게 되는 패자부활전에서도 이혜진은 4바퀴 5위에서 3위로 치고 올라왔지만 막판 2명을 제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경륜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혜진은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습니다.

경륜은 둘레 250m 의 실내 벨로드롬 트랙 6바퀴를 돌면서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입니다.

첫 3바퀴를 돌 때는 모든 선수가 전기 자전거를 탄 유도 요원의 뒤를 따라가며 속도를 시속 50km까지 끌어 올립니다.

유도 요원이 트랙을 떠나면 선수들은 남은 3바퀴를 돌며 순위를 다툽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