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말은 다 지켰다'..이낙연, 유튜브로 무능 프레임 정면돌파

권구용 기자 2021. 8. 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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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지사 재직 시절 공약이행률이 저조하다는 '무능' 프레임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4일 유튜브 '이낙연TV'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캠프는 지난 2014년 7월 전남지사 취임사와 2017년5월 국무총리로 지명돼 지사직을 퇴임할 때까지 행보를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런 영상 구성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에서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기 공약 이행률이 저조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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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그가 했던 말 그가 지킨 말' 게재
전남도 공약이행평가 결과, 2016년 기준 공약 21개중 20개 완료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2021.8.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전남도지사 재직 시절 공약이행률이 저조하다는 '무능' 프레임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영상으로 전남지사 취임사와 실제로 시행한 일을 비교하면서 '한 말은 다 지켰다'며 반박에 나섰다.

4일 유튜브 '이낙연TV'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캠프는 지난 2014년 7월 전남지사 취임사와 2017년5월 국무총리로 지명돼 지사직을 퇴임할 때까지 행보를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Δ경제적·사회적으로 활기찬 전남을 만드는 것 Δ전남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음식·도민 일상 등이 더욱 매력적으로 변해가는 것 Δ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 사이가 더 따듯해지는 온정 등을 전남의 현안으로 제시한다.

이어 해당 분야별로 2016년 6월까지 157개 기업이 2조4000억원 투자, 같은 해 12월 양식어업 생산 1조496억원 달성과 서부권관광 5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2015년 12월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광주-완도 고속도로 단계별 착공, 공공산후조리원과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개소 등 30여 가지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런 영상 구성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에서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기 공약 이행률이 저조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 전 대표 캠프는 후보가 직접 나서 공방이 확전하는 것은 막으면서도 대응에는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전략기획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전 대표의 발언을 빌려 "2016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의 '21개 과제, 76개 공약 중 완료된 것이 5개, '이행 후 계속 추진'이 15개"라며 "과제 수를 공약 수로 바꿔 말씀하신 게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캠프는 이 전 대표가 방송 토론회에서 전남지사 시절 21개 공약 중 20개를 이행했다고 밝힌 근거로 전라남도청 정책기획관실 '공약이행평가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연도별 공약 완료 목표로 Δ2014년 5개 Δ2015년 16개 Δ2016년 5개 Δ2017년 8개 Δ2018년 36개 Δ임기 후 6개로 총 76개를 약속했다. 또한 2016년을 기준으로 2015년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21개 공약 중에 20개를 이행 완료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이 지사 측의 비판에 대해 "'공약'은 국가 재정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많은 절차를 수반해 단계적으로 완료하는 것"이라면서 "1년만에 완료할 수 없는 공약을 1년을 기준으로 평가한 조사를 놓고 왈가왈부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전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와 방향은 맞는데 이걸 관료들이나 부처 장관들이 이행을 안 하니까 결국은 이 사달이 난 것"이라며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를 비판하는 듯 한 발언을 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아 이날 오후 진행하는 경선 후보간 두번째 TV토론에서도 '유능무능' 대결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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