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미연합훈련, 여러가지 고려해 美와 신중히 협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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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군 주요 지휘관 보고 자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현재의 코로나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방역당국 및 미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보고하자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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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군 주요 지휘관 보고 자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현재의 코로나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방역당국 및 미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보고하자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는 담화를 낸 이후 한미훈련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한 신중한 협의'가 북한의 반발 등을 감안한 훈련 축소 또는 연기를 의미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여야 정당 대표를 만나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한 자리에서도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유연한 접근을 모색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다"며 "연합훈련의 시기라든지, 방식이라든지, 수준에 대해선 추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도 북미대화를 고려해서 판단하지 않겠냐"고 언급했었다.
이 관계자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 청와대 내 기류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공식적으로 "군 당국에서 밝혔듯이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 양국이 협의 중"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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