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이렇게 더운 날씨는 처음..퍼트가 아쉬웠다"

김영성 기자 2021. 8. 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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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인비 선수가 1라운드를 2언더파 공동 7위로 마친 뒤 현장 인터뷰에서 더위와 싸움이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섭씨 35도에 이르는 무더위 속에 박인비는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여자골프 1라운드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습니다.

'한국의 박인비'가 소개되자 박인비는 관중을 대신한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을 향해 살짝 미소와 함께 손을 들어 보이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여유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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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골프 치면서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서 쳐 본건 처음이에요"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인비 선수가 1라운드를 2언더파 공동 7위로 마친 뒤 현장 인터뷰에서 더위와 싸움이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섭씨 35도에 이르는 무더위 속에 박인비는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여자골프 1라운드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16년 만의 여자골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뒤 5년 만의 타이틀 방어를 위해 선 자리였습니다.

옆에는 5년 전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메달리스트 펑산산(중국)이 함께했습니다.

'한국의 박인비'가 소개되자 박인비는 관중을 대신한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을 향해 살짝 미소와 함께 손을 들어 보이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여유를 보였습니다.

첫 홀(파4)을 무난히 파로 지나고, 2번 홀(파3)에선 샷 이글이 될 뻔할 정도로 정확한 샷을 앞세워 버디를 잡아내는 등 초반 순항했는데,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첫 티샷을 할 때부터 사실 무척 떨렸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인비는 "티 박스에 서니 메달리스트들도 함께 있고 해서 2016년 생각이 많이 났다. 올림픽은 나라를 대표해서 치는 자리고 4년에 한 번 오다 보니 긴장이 됐던 것 같다. 요즘 긴장을 거의 하지 않는데, 올해 중 가장 긴장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이게 아마도 제 마지막 올림픽일 텐데 앞으로 기회가 더 없다고 생각하니 더 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인비는 전반 6번 홀까지 3개의 버디를 잡아내 선두로 치고 나갔다가 이후 퍼트가 조금씩 빗나가 파만 적어내다가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박인비는 "전반에는 나무랄 데 없는 플레이를 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몰아치는 라운드가 한번 나와줘야 한다. 오늘이 그 날이 될 지도 모르겠다고 기대했는데, 후반에 몇 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스피드와 브레이크를 잘못 읽은 부분이 있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습니다.

이어 "후반의 결과는 좀 아쉽지만 더위 속에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 남은 사흘 그린 적응에 더 신경써서 좋은 결과를 끌어내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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