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내일 대선 출마 "통일 세상 실현"

조의준 기자 2021. 8. 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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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진보당 관계자는 4일 본지 통화에서 “김 대표가 대선에 출마키로 했다”며 “5일 오후 2시에 당 공식 유튜브 ‘진보TV’를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진보당은 옛 통합진보당(통진당)의 후신인 민중당이 지난해 6월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통진당은 지난 2014년 이른바 ‘이석기 내란선동 사건’으로 헌법재판소가 정당 해산 결정을 내려 사라졌다. 김 대표는 1980 년생으로 2001년부터 학생운동을 시작해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정치에 뛰어들었다. 2012년엔 통진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국회 등원 첫날 보라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타나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진보당은 현재 당 강령에서 ‘자주와 평등, 통일의 기치 아래 민족자주시대, 민중주권시대, 항구적 평화시대를 개척하는 민중의 직접정치정당’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자주국가를 건설하고, 모든 분야에서 평등사회를 실현하며, 민족이 하나가 되는 통일세상을 실현한다’고 했다.

진보당 당원은 옛 통진당 당원을 중심으로 현재 약 7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상임대표의 출마는 향후 대선에서 의외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대선이 박빙일 경우 진보당이 얼마나 진보 성향의 표를 가져가는 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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