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9월 토일극 신설..장기적 부진 벗어날까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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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대대적인 주말 개편에 나선다.
4일 JTBC는 공식입장을 통해 "9월 주말 밤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하며 토일드라마를 편성한다"고 밝혔다.
토일극의 첫 주자는 바로 JTBC 새 드라마 '인간실격'(극본 김지혜·연출 허진호)이다.
한때 드라마 명가로 자리매김했던 JTBC는 장기간 드라마 부진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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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JTBC가 대대적인 주말 개편에 나선다. 장기적 드라마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토일극' 편성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4일 JTBC는 공식입장을 통해 "9월 주말 밤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하며 토일드라마를 편성한다"고 밝혔다.
토일극의 첫 주자는 바로 JTBC 새 드라마 '인간실격'(극본 김지혜·연출 허진호)이다. '인간실격'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과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윤희웅 JTBC 콘텐트전략실장은 "달라진 주말 저녁 생활 패턴을 반영해 최적의 시간대에 가장 적합한 콘텐트를 제공하기 위해 개편을 단행했다"며 개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인간실격'을 시작으로 한 JTBC 토일드라마가 많은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때 드라마 명가로 자리매김했던 JTBC는 장기간 드라마 부진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화제작으로 떠오른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이후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올해 상반기 선보인 금토드라마 '허쉬',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각각 2.3%, 2.4%(닐슨코리아, 이하 유료가구기준)로 막을 내렸다.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 역시 4.4%로 마무리했다. 종영 시청률 28.4%의 '부부의 세계', 16.5%의 '이태원 클라쓰'와 비교했을 때 더욱 저조한 성적이다.
이후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6월 종영한 수목드라마 '로스쿨',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가 각각 종영 시청률 6.9%, 5.2%를 기록하며 한 자릿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수목드라마 '월간 집',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 역시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월간 집'은 2.7%, 지난달 31일 방송된 '알고있지만,'은 1.5% 시청률에 머물렀다.
JTBC는 그간 월화, 수목, 금토드라마부터 주 1회 편성인 토요드라마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를 확보하려 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모든 시간대 드라마들이 씁쓸한 성적표를 안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JTBC는 '토일극'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과연 변화를 예고한 JTBC가 '드라마 명가'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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