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최재형 동시 저격 "당에서 땅 따먹기 경쟁..해괴한 짓"

김남균 기자 2021. 8. 4.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4일 경쟁자인 윤석열·최재형 후보의 잇따른 당내 인사 영입 발표를 두고 "당에서 줄세우기 할 시간에 국민에게 다가갈 정책과 비전을 내놓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원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선 국민의힘을 넘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치입문생이신 분들이 외부인사 영입 경쟁해도 부족할 판에 당에서 땅 따먹기 경쟁을 하는 걸 지켜보자니 정치선배로서 아연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선배로서 아연할 따름"
"국민의힘 접수가 목표인가"
지사직을 사퇴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오전 영상으로 진행된 ‘8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제주 공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4일 경쟁자인 윤석열·최재형 후보의 잇따른 당내 인사 영입 발표를 두고 “당에서 줄세우기 할 시간에 국민에게 다가갈 정책과 비전을 내놓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정치입문생인 분들이 외부인사 영입 경쟁을 해도 부족할 판에 당에서 땅 따먹기 경쟁 하는 걸 지켜보자니 정치선배로서 아연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많은 선거를 겪어봤지만 매일같이 당내 인물 누구누구 영입했다고 발표하는 '해괴한 짓'은 처음 본다”고 꼬집었다.

앞서 윤석열 캠프는 같은 당 이철규·윤한홍 의원을 각각 캠프 조직본부장과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정용기·주광덕 전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최재형 캠프는 박대출·조해진 의원 등이 캠프 업무를 맡고 있다. 이어 김미애 의원 등 PK(부산·경남) 지역구 의원 지지세도 규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두고 원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선 국민의힘을 넘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치입문생이신 분들이 외부인사 영입 경쟁해도 부족할 판에 당에서 땅 따먹기 경쟁을 하는 걸 지켜보자니 정치선배로서 아연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 접수가 목표인 것처럼 행동해서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