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수수료 면제 경쟁에 부산은행도 동참..은행권 확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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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 면제를 선언했다.
증권사들은 지난 4월부터 잇따라 IRP 수수료를 면제하면서 IRP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은행권과 보험업권 고객을 끌어오려는 전략을 썼다.
초저금리와 주식시장 활황으로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 IRP로 고객 이전이 활발해지자, 수수료 면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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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도 면제 검토.."시장 상황 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BNK부산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 면제를 선언했다. 증권사들이 지난 4월부터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하며 IRP 수수료 '제로'(0) 카드를 꺼내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은행권은 당초 원리금보장형 투자자가 많아 수수료를 면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부산은행이 IRP 수수료 면제 경쟁에 뛰어들면서 일부 시중은행도 수수료 면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 3일부터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개인형 IRP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IRP가입자가 부담하는 합산수수료는 금융회사별로 연간 0.1%~0.5% 수준에 이른다"며 "고객 노후 준비와 자산 관리를 위해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증권사들은 지난 4월부터 잇따라 IRP 수수료를 면제하면서 IRP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은행권과 보험업권 고객을 끌어오려는 전략을 썼다. 초저금리와 주식시장 활황으로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 IRP로 고객 이전이 활발해지자, 수수료 면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친 것이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은행업계보다 증권업계의 개인형 IRP 설정액이 더 많이 늘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기준 은행업계의 IRP 설정액은 27조7946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7774억원 늘었다. 2분기말 증권업계 IRP 설정액은 10조1516억원으로, 같은기간 1조416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고객들이 이탈하고 있는데, 덩달아 수수료를 면제하기에는 '밑지는 장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IRP의 경우 수수료가 없는 정기예금 비중이 높아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하면, 은행 입장에서 오히려 손해가 날 수 있다"고 했다. 상품 매매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증권사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수수료 인하 검토에 나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4월부터 수수료 면제를 검토해왔는데 쉽지는 않다"면서도 "부산은행이 시작한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검토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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