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효준 기용, 실험 같았지만 판도 바꿨다" 호평

입력 2021. 8.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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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실험 같았지만, 판도 바꿨다"

박효준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피츠버그는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와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박효준을 영입했다. 박효준은 1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고, 이튿날 선발로 출전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 카일 깁슨을 상대로 2루타를 치며 빅 리그 첫 안타를 생산했다.

이날 박효준은 주전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대신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박효준이 몇 번에서 치고 어떻게 기용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쉘튼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박효준은 피츠버그 이적 후 두 번째 선발로 출전했고, 네 번째 타석에서 방망이가 폭발했다. 박효준은 2-4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존 커티스의 3구째 93.3마일(약 150km) 포심을 잡아당겨 우익 선상에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피츠버그는 5-5로 팽팽하게 맞선 10회초 그레고리 폴랑코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에 힘입어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트리뷴 리뷰'는 "지난주 뉴욕 양키스로부터 영입한 박효준이 우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쳐 팀에 5-4 리드를 안겼다"고 박효준의 활약을 짚었다.

이어 트리뷴 리뷰는 "박효준의 기용이 실험처럼 보였지만, 판도를 바꾸는 작전이 됐다"고 호평하며 "대타로 투입된 레이놀즈도 어쨌든 경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했다.

피츠버그에서 박효준이 보여준 활약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가장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내는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피츠버그에서 친 2개의 안타가 모두 2루타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앞으로 박효준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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