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출마' 최재형에 "헌법정신 저버린 부정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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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의 의무와 법도를 내팽개친 정치 이직은 헌법정신을 저버린 부정한 출발"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 전 원장은 법치와 원칙,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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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의 의무와 법도를 내팽개친 정치 이직은 헌법정신을 저버린 부정한 출발"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 전 원장은 법치와 원칙,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야당 경선버스를 놓칠까 조급하게 서두른 흔적이 역력하다"며 "정치 지망생의 출마 선언은 철 지난 레코드판을 다시 트는 것처럼 비전 없는 비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직을 중도 사퇴한 최 전 원장이 약 한 달 만인 이날 대권 출사표를 던지며 문재인 정권에 대해 "권력의 단맛에 취했다"고 날을 세운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성과 소명 의식이 필요한 감사원장직을 정치적 몸값 부풀리기에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다"며 "최 전 원장은 (재임 시절) 월성 1호기 안전성을 우려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자신이 정한 결론에 끼워 맞추려고만 했다. '권력의 사유화'는 이럴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등 에너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최 전 원장에 대해 "'탈원전 카드'로 (국민) 눈도장을 찍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대선판에 뛰어들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취하지 말길 바란다"며 "대통령 선거 주인공은 국민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헌법정신을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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