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사퇴 38일 만' 최재형 출마 선언..與, 2차 TV 토론회

YTN 2021. 8.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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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주요 현안, 여야 중진 정치인의 시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두 분 오시기 전에 한 1시간 반쯤 전이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직 사퇴하고 한 달여 남짓 만에 오늘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이 얘기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듣고 오셨는데요. 임기 6개월 남기고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이유 그리고 내가 출마한 이유에 대해서 오늘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이렇게 사퇴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설훈 의원님?

[설훈]

우선 저도 영상으로 봤는데요. 대단히 죄송합니다마는 유치하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앵커]

인상으로 봤을 때?

[설훈]

자연스럽지 않고. 물론 처음 정치현장에 나오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적어도 대통령으로 출마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저 정도 가지고 될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표정이 그렇다는 말씀이신가요?

[설훈]

표정도 그렇고 어색하기 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내용상으로도 시장경제를 훼손했다,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그건 자기의 생각일 따름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세계시장에 나가면 대단한 상찬문을 받고 있습니다. 객관적 사실입니다. 그다음에 민주주의가 훼손됐다고 했지만 민주주의가 훼손됐으면 누구든지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야당 후보가 나와서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소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저게 과연 민주주의가 훼손된 걸까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하고 오히려 거꾸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신이 감사원장으로 있으면서 자신의 출마를 위해서 정치적 계산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조건입니다.

그리고 감사원장은 정치적 중립이 최대 전제인데 정치적 중립이 완전히 허물어졌죠.

일방적으로 지금 야당 후보로 출마해서 자기 위치를 채우겠다는 그런 입장에서 6개월 전에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나왔는데 이것도 앞뒤가 맞지 않죠. 그래서 감사원장의 위치에서 제대로 감사원장 역할을 하고 그리고 나왔어도 될까 말까 한 판인데 중간에 뛰쳐 나와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기본적으로 후보 자격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습니다.

[앵커]

오늘 출마 선언할 때 모습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어색하다 정도로 저희가 순화해서 들으면 될 것 같고요. 오늘 출마 선언을 하면서 현 정권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비판을 내놨습니다. 국민 위에 있는 정권이다, 권력의 단맛에 취해 있다,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 김재원 전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원]

다 옳은 말이죠. 그런데 현 여권에서 처음에 감사원장으로 임명할 때 최재형 원장은 정말 미담 제조기다, 미담이 아주 많은 분이다, 그렇게 했고 사실 저희들도 크게 반대한 적이 별로 없는 분이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활 태도라든가 또는 업무 처리 방향, 또 과거 공직에 있으면서 그분이 처리했던 모든 업무 처리 모습 전체를 두고, 그러니까 일생 전체를 두고 미담을 많이 만든 분이다. 이렇게 했는데 저는 이번에 출마선언이 마지막 미담을 완성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가 생각할 때 이 대한민국이 무너져가고 있다. 시장경제가 무너져 가고 있다. 우리 설훈 의원님 말씀하셨다시피 외국에 가면 삼성, 현대차 굉장히 훌륭한 기업들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만 들어오면 교도소 가기 겁이 나서 기업활동도 잘 못 해야 되는 그런 나라로 만들어져 있고 또 노동정책이나 경제정책,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점점 자유시장 경제를 무너뜨리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때는 미담 제조기였다가 지금은 출마선언을 하니까 미우니까 미우면 며느리 발 뒤꿈치도 미워 보인다고 하듯이 온통 다 밉게 이야기를 하고 공정하고 정당하게 감사원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도 권력자 눈에 보면 저 업무수행이 결국 감히 권력자인 대통령의 정책을 손을 대려고 하는구나 하니까 못살게 굴고 감사를 방해하고 하니까 그것을 보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법치질서,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 것인데요.

저는 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또 저분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비록 자신의 손으로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나라 후손들에게는 정치 일선에 있는 우리들이 우리들이 만들어줘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상했던 대로 두 분 평가가 상반됐는데. 설훈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사정기관장을 하다가 중간에 사퇴를 하고 대선으로 직행하는 문제에 대해서 일각에서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

그러니까 저분이 만약에 감사원장이 아니고,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이 아니고 다른 부서의 기관장을 맡았다면 감사하면 그냥 쫓아냈겠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임기가 보장되어 있으니까 쫓아내지는 못하고 온갖 감사 방해행위를 하고 심지어는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는 부처의 과장이 이거 왜 이런 짓을 했느냐 하니까 귀신한테 홀린 것 같습니다.

신내림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막무가내였거든요. 그러니까 감사를 할 수도 없었고 또 감사업무 수행에 방해를 하는 그런 권력자들의 많은 방해행위가 있으니까 이것을 정상적으로 국가를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판단할 정도로 지금은 민주주의 전체를 수호해야 될 그런 절박한 심정을 느끼지 않았는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여러 가지 내용 중에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진행하면서 세계 1위 원자력 산업이 무너졌다,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설훈 의원님,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설훈]

탈원전 정책은 이건 세계적인 흐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사태 이후로 원전에 대한 공포감이 전 세계인을 휩쓸었기 때문에 탈원전 할 수밖에 없다, 유럽이나 일본도 역시.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탈원전 문제를 가지고 감사를 한다는 것은 이건 정책에 대한 감사이기 때문에 감사가 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이건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 심판받아서 결정하면 되는 거고 그건 대통령이 정책으로 밀고 나가야 되는 건데 그런데 그걸 감사를 하겠다고 나오면 이건 감사대상이 아니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는데 그걸 감사하겠다고 하면 그 자체가 부당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죠. 거기에서 문제가 생긴 겁니다.

그래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감사를 하겠다고 나선 월성원전 부분은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나가기 위해서 계산하고 한 거 아니냐, 이 의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요.

결국은 자신이 튀어나와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를 했습니다. 그런데 만일에 자신이 출마를 않고 나는 감사원장으로서 끝까지 다하겠다, 그러고 무슨 결정을 했다면 이런 의심을 안 할 거예요. 자신이 감사한 목적이 이게 목적이 있는 감사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세우기 위해서 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감사대상이 아닌 걸 감사하려고 했다.

여기에 제일 문제가 있고 그리고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 이런저런 작전을 세웠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걸 오늘 나와서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됐다, 시장경제가 훼손됐다.

이건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시장경제가 훼손됐으면 지금 우리 무역이 550억 달러를 7월달에 달성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앞뒤가 안 맞는 말씀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데.

[앵커]

감사원장 재직할 때부터 정치에 생각이 있었다.

[김재원]

그런데 설훈 의원님께서 늘 선배님으로서 훌륭한 말씀 많이 해 주시는데 방금 말씀하신 건 좀 잊어버리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 감사를 하게 된 게 우리 국회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국회에서 감사해달라고 감사원에 요구한 거 아닙니까? 여당하고 야당이 전부 다 합의해서. 우리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잖아요.

국회에서 감사원이 감사해 달라고. 그래서 감사한 거예요. 그리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탈원전 정책을 감사하겠다고 나선 게 아니고 국회에서 보니까 월성원전 1호기를 경제성이 전혀 없으니까 문 닫아라, 조기에 문 닫아라.

그렇게 결정한 것이 뭔가 경제성이 조작된 것이라고 여야 간에 국정감사를 해서 단서가 드러나니까 이거 감사에 넘깁시다 하니까 그때는 여당이 덜커덕 옳커니 같이 합시다 해가지고 감사원에 넘겼는데 감사를 시작하고 나니까 갑자기 이런 거 아닙니까?

국회에서 본회의장에서 전부 감사 의결해서 넘어온 것을 감사한다고 당신이 왜 이런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감사하느냐라고 목을 조르고 쫓아내려고 하고 그렇게 해서 나온 건데 어떻게 자기가 대통령 되려고 감사를 시작했다고 말씀하시는지 저는 그건 이해가 안 갑니다.

[설훈]

제 얘기의 초점은 원전 정책 자체가 감사대상이 된다는 자체가 이상하다는 거죠. 그게 국회 본회의에서 결정을 했든 어디서 했든 간에 그건 해서는 안 되는 부분을 했다고 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여야의 이런 상반된 평가 속에 오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출마선언을 공식했고요. 입당 이후에 최재형 전 원장 지지율이 좀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 금요일에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을 하고 월요일날 발표된 조사를 봤더니 지지율이 조금 주춤하는 모습도 보였거든요. 앞으로 반등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우리 당이 외부에서 영입된 윤석열 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관심도가 집중되었거든요. 그러니까 두 분에 대해서 지지율이 조금 기존 당내에 있던 주자들보다는 지지율이 좀 몰린 경향이 있고 앞으로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해서도 우리 당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이 조금 오히려 쏠릴 수가 있다고 봅니다.

양자간의 대결구도가 조금 더 주목을 받고 있고요. 그러다 보면 최재형 전 원장도 지지율이 올라가고 윤석열 총장도 지지율이 올라가는 그런 과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설훈 의원님, 외연 확장 측면에서 봤을 때는 윤석열 대 최재형. 어느 쪽이 강세일 것 같습니까?

[설훈]

그런데 조금 전에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윤석열 전 총장도 올라가고 그리고 최재형 전 원장도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두 쪽이 둘 다 동시에 올라가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어느 쪽 하나는 올라가면 한쪽은 내려가고 이번에도 그런 현상인데 갑자기 입당을 하니까, 윤석열 총장이. 입당하니까 최재형 원장이 빠지게 되는 이런 현상인데 그 현상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둘 중에 한 사람이 올라가면 한 사람은 빠질 수밖에 없다.

[설훈]

그렇죠. 그렇게 되는 게 상식에 맞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여야가 팽팽하게 갈 것인데 우리 당이 어어떻게 되느냐가 관심거리입니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가 두 분이 어떤 상태로 갈 것이냐 하면 지금 아주 팽팽한 싸움을 하고 있거든요.

소위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고 있는데 그 결과는 오늘 YTN에서 조금 있으면 5시부터인가요? 토론을 또 하게 될 텐데 오늘 토론 결과가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오늘 토론 결과를 보고 우리 지지자들이, 국민들이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되어야 되겠다, 이런 판단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 YTN에서 하는 토론을 보시면 상황이 결정되지 않겠나. 중간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간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전체 대선주자 지지율은 여권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 추이에 맞물려서 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니까요. 윤석열 전 총장, 당내 행보가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지금 발언 설화가 조금 있기는 했었습니다마는 전현직 의원들 캠프 내에 굉장히 많이 합류를 했어요.

[김재원]

좀 눈에 띄는 분들이 제가 조금 의외로 생각되는 것이 몇몇 분들, 예를 들어 이학재 의원의 경우에는 유승민 의원과 아주 가까운 분이었거든요.

그리고 또 다른 몇 분들은 홍준표 의원과 최측근이던 분, 이렇게 당내에서 그래도 순위권 안에 드는 대선주자들의 최측근들이 윤한홍 의원 같은 분은 홍준표 의원과 아주 가까운 분이거든요.

그분들이 윤석열 후보 측 캠프로 들어가고 있고 또 조해진 의원의 경우에도 유승민 의원과 과거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으로 아주 가까운 사이인데 그분도 또 빠져나와서 지금 최재형 후보 캠프로 가버렸거든요.

이런 걸 보면서 이 두 분한테 지금 의원들이 많이 쏠리고 있고 기존에 당내에 있던 분들은 아무래도 지명도가 떨어져서 그런지 지지도가 좀 떨어져서 그런지 몽땅 빠져나와서 새로 들어온 분들로 쏠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윤석열 총장의 캠프가 조금 기존의 전현직 의원들 많이 모아서 진영을 갖추고 있는데 아마 그것은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권과 거리를 둔 분들을 많이 캠프에 영입을 해서 그분들이 정무적으로 판단을 조금 소홀히 한 것 아닌가 그런 반성적 고려에서 지금은 오히려 전현직 의원들 많이 영입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초기에 정치인들 많이 영입을 안 하다 보니까 그때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구나, 이런 필요성에 의해서 지금 전현직 정치인들을 많이 영입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윤 전 총장 그런데 최근 발언 논란이 많았습니다.

어제는 자세히 설명을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 앞으로 유의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유력 주자의 발언 리스크, 앞으로 TV토론이 계속 진행이 국민의힘도 될 텐데 여기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1차적인 관심이에요.

설훈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

윤 전 총장이 설화 정도가 아니고 참 곤란한 분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최근에 얘기한 것만 하더라도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건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코치를 하더라도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하느냐. 페미니즘 부분도 이거 말도 안 되는 소리 막 하거든요.

그리고 지난번에 부산 가서는 이한열 열사 내용을 보고 부마항쟁이냐, 이렇게 얘기까지 하면 이분이 도대체 동시대를 같이 살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검찰만 하다 보니까 생기는 현상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참 준비가 안 돼 있구나.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다. 적당히 준비가 안 돼야 되는데 안 돼도 한참 준비가 안 됐구나. 대단히 죄송합니다마는 대통령은커녕 국회의원 나와도 쉽지 않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너무너무 말씀을 함부로 하는 것 같고 생각 자체가 준비된 대통령인가? 전혀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요. 이래가지고 어떻게. 야당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마항쟁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는 이한열 열사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우리 시대에. 이렇게 해명을 한 부분이 있어서 이건 얘기를 해 드리고 가고. 어제 신재호 전 의원께서 해명하러 나오셨다가 부정식품과 불량식품의 차이만 설명을 계속 하시다가 조금 더 논란이 된 측면도 있습니다.

아무튼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여의도 문법을 익히는 과정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요. 몇 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조금 익숙해질 거라고 보십니까?

[김재원]

아무래도 익숙해지겠죠. 또 이게 그냥 약간은 어떤 착오 또는 말버릇의 잘못 이런 것이 아니라 이렇게 계속하면 상당히 논란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가 체득을 하고 이해를 해야 되고요.

제가 보기에는 어떤 말을 쉽게 편안하게 하고는 상대가 오해를 하거나 또는 곡해를 하거나 더 나아가서 어쨌든 정치적 반대자가 사방에 있으니까 또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전달할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내 말은 그 뜻이 아니다, 이렇게 하면 이게 내 말은 그 뜻이 아니다 할 것을 처음부터 그 말을 해야 되는데 들은 풍월로 이야기를 한다든가 또는 조금 거창하게 이야기하려고 예를 잘못 든다든가 이래서 문제가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말의 왜곡을 좀 피해나가는 그런 기술은 실제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우리가 역사적으로 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실언이 전에 2004년 17대 총선 당시에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당 의장이노인 폄훼 발언이라고 문제가 된 게 있는데 그 발언도 내용을 가만히 들어보면 별 내용이 아니거든요.

젊은 사람들한테 그냥 투표를 해라라고 독려하면서 한 말에 여러분들은 미래 세대를 책임지니까 투표를 꼭 해야 된다. 어르신들은 이제 투표 안 해도 어르신의 세상은 아니지 않느냐 이 정도였는데 이게 반대자들이 곡해하면서 큰 문제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도 그 점은 이해를 하고 스스로 좀 자기 발언을 정제돼서 해야겠죠.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또 대선 후보로 나왔지 않겠습니까?

[설훈]

그런데 발언뿐만이 아니고요. 행동, 태도도 좀 이상해요. 보통 사람과 달라요. 무슨 말씀을 할 때는 이렇게, 이렇게 하고 그리고 다리를 쫙 벌리고 앉고 움직이는 모습도 껄떡껄떡껄떡. 참 보통 사람하고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에요.

저런 분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저는 참... 당이 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이 같았더라도 보통 사람은 그렇게 행동 안 하거든요. 그게 역시 검찰에서 나오는 독특한 현상 아닌가. 저는 또 그렇게 또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검찰 물이 빠지려면 한참 멀었구나. 과거의 검찰상 그게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요.

[김재원]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도리어 반대로 생각하는데. 이번에 말에 관해서 논란이 되고 또 말씀하신 대로 태도에 관해서 논란이 된 것이 물론 나쁜 면으로 많이 부각됐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윤석열 전 총장은 검사로서 평생을 살았고 또 검찰총장까지 지냈고 그런 이미지라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무슨 칼잡이 검사, 엄청 무서운, 아주 사람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혈한 이런 이미지일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며칠 동안 한순간에 그런 이미지는 없애고 동네 복덕방 아저씨 같은 또는 옆집의 편한 아저씨처럼 그렇게 내려왔어요. 그래서 또 그런 면은 좋은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상태에서 그런 친근한 이미지로 잘 국민들께 다가가고 소통을 잘하는 그런 사람으로 보여진다면 저는 상당히 좋은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고개 흔드는 모습이라든가 아니면 앉아 있는 모습에 대해서 내가 지지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금 옆집 아저씨 같이 볼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앉는 자세에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오늘 윤 전 총장 측에서 한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잠시 보실까요? 윤 전 총장과 반려견이죠. 마리의 사진인데.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합니다.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매일 0.1cm씩 줄여나가겠다.

앉아 있는 모습에 비판이 이니까 이렇게 대응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노력하는 모습이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런 대응은 괜찮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어쨌든 노력을 해야 되고 요즘 저렇게 요즘 반려견 인구가 어마어마하게 많거든요. 제가 지난 총선 때도 공약 총괄단장을 하면서 반려견 관련된 공약을 네 가지나 만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유권자들도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저렇게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방법인데 0.1cm가 아니고 하루에 5cm씩 바꾸지 왜 저렇게...

[앵커]

조금 더 부지런히 해야 된다.

[설훈]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태도부터 바꾸고 나온다면 정말 준비 안 된 대통령 후보 아니겠습니까? 좀 곤란합니다. 많은 사람이 있을 텐데 왜 하필 그런 분을 모시고 가겠다는 건지 이해하기 참 대단히 곤란합니다.

[김재원]

우리 당에 15명이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앵커]

국민의힘 얘기는 여기까지. 민주당 경선 얘기도 해야 돼서요. 오늘 TV토론도 YTN 주관으로 5시에 예정이 돼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지금 지지율 선두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가 상당합니다.

이재명 지사 과거 음주운전 문제가 불거진 상황인데. 시작은 캠프에 합류했었던 박진영 전 대변인이 윤 전 총장을 술꾼이라고 비판한 데서 시작했다가 이게 커지고 커져서 어제는 다른 후보들 중심으로 검증단 꾸리자 그리고 모든 범죄기록 제출하자, 이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설훈 의원님은 이낙연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제가 질문을 드릴 텐데 지금 이 검증단 꾸리자는 얘기 당내에서 논의가 됩니까?

[설훈]

논의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있어야 되는데 어떤 셈인지 우리는 없었습니다. 아마 후보 간의 토론 등을 통해서 검증이 될 것이다, 이런 기대 때문에 그랬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검증단이 있어야 된다는..

[앵커]

필요하다?

[설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기초의원을 공천할 때도 검증을 하거든요. 그래서 당내에 기구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검증이 됐든 뭐가 됐든 정치현장에서는 이게 딱 금언입니다.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

그게 제일 좋은 겁니다.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고백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다 드러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음주운전이 됐든 뭐가 됐든 간에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그리고 해결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지금 이재명 지사 자신이 그런지 캠프 내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지만 그 다음 상황에 대해서 맞춰서 그때 그때 적당하게 얘기를 해요.

[앵커]

그런데 음주운전에 대해서 어제도 또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여러 차례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훈]

좀 더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내가 이런 이야기는 잘못된 거다. 구체적으로 해야 되는데 무조건 음주운전은 잘못했다, 이렇게 나가고 있거든요. 사실에 대한 해명이 안 나와요.

정확하게 해명을 하고 그리고 사과를 하고 이렇게 넘어가야 진정한 사과가 되는데 두루뭉술하게 잘못했습니다. 음주운전 잘했다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저도 과거에 그런 잘못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잘못했으면 솔직히 잘못했다고 얘기를 하고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렇게 나가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진영은 보면 그런 경향이 굉장히 경솔하게 넘어가요.

적당하게 넘어가고 그 뒤에 상황이 나오면 또 잘못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 같은데 별로 안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검증단은 지금 필요한 것이고 당내에서 얘기가 될 거라고 보신다. 아마 오늘 토론회에서도 이 검증단을 꾸리자, 말자 얘기가 많이 공방의 소재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요.

국민의힘에서는 대표 직속의 후보 검증단 설치하겠다 했고요. 김진태 단장, 이거 확정된 겁니까?

[김재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사실 대표 직속으로 검증단을 만든다는 데 대해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제가 좀 문제제기를 했었습니다.

굳이 대표 직속으로 만드는 것은 이게 검증단이라는 것 자체가 후보자 중에서 좀 문제가 있는 사실이 있다고 다른 후보자가 이의제기를 하면 그것을 당에서 책임지고 검증을 해서 객관적으로 공개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역할이거든요.

그런데 당대표가 그 일을 하게 되면 공정한 경선을 관리해야 되는데 꼭 특정 후보를 반대하거나 또는 특정 후보를 돕는 듯한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두자. 지금 경선관리위원회가 있는데 경선관리위원회도 검증소위가 있으니까 검증소위의 기능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검증단을 구성해서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안을 낸 상태고 아직 그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결정이 된 내용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때 검증단장은 김진태 의원으로 할 예정이라고 이미...

[앵커]

그런데 어디 소속으로 하느냐, 이 부분은 앞으로 더 논의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재원]

논의를 충분히 하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아마 조금 바뀔 수도 있고 또는 이준석 대표 생각이 굉장히 강경해서 그대로 밀어붙일 수도 있고 아직은 전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표 산하에 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토론회에서 이재명 지사, 이낙연 지사 포함해서 후보들 공약.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될지 이것도 눈여겨봐야 될 텐데요. 이재명 지사 기본시리즈 공약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어제는 기본 주택공약을 내놨습니다.

역세권 한 10억 정도 되는 아파트를 평생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취지의 공약이었는데 이거 승부수 될까요? 설훈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 기본주택 이렇게 나오는데요.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지난번 우리가 토론회에서도 봤지만 한다, 안 한다 그러다가 100만 원 기본소득 이야기를 내놨거든요.

월로 따지면 8만 원 정도 되는데 그게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 상당히 많고 그리고 우리 당의 보편적 복지론을 주장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본소득이라는 것은 우리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론하고 배치된다, 안 맞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기본주택 얘기를 하고 있는데 100만 호를 짓겠다.

그런데 최소한 잡아서 지금 조건에서 3억 정도 들어간다 하더라도 이게 200조, 300조 이렇게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어요. 그래서 저런 식의 발표면 하나마나 한 공약이다. 저는 그야말로 헛공약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세부적인 절차를 밝히면서 거기에 대한 논쟁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줘야 되는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100만 호 짓겠다. 이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설훈 의원님 하신 질문을 후보들이 할 것 같고요. 재원에 대한 답변, 이재명 지사의 답변은 토론회에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포함한 부동산 공약까지 해서 오늘 5시입니다.

YTN 주관으로 진행이 되니까 YTN 주관 민주당 경선 2차 TV토론회도 여러분 많이 주목해서 봐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두 분 얘기는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설훈 민주당 의원 그리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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