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초저금리 1년, 美 가계부채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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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분기 미국 가계부채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부풀었다.
CNN은 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은행 통계를 인용해 지난 2·4분기 미국 가계부채가 3130억달러(2.1%)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계부채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 8120억달러가 늘어났으며 이전 최고치인 2008년 3·4분기(12조6800억달러)보다 약 2조2800억달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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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4분기 미국 가계부채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부풀었다. 현지 매체들은 신용카드 사용과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부채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CNN은 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은행 통계를 인용해 지난 2·4분기 미국 가계부채가 3130억달러(2.1%) 증가했다고 전했다. 해당 금액은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일뿐더러 상승률로 따질 경우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결과적으로 가계부채 총액은 6월 말 기준 14조9600억달러(약 1경7112조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가계부채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 8120억달러가 늘어났으며 이전 최고치인 2008년 3·4분기(12조6800억달러)보다 약 2조2800억달러 많았다.
가계부채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었다. 해당 금액은 2·4분기에 2820억달러(2.8%) 늘어나 누적 10조4400억달러에 이르렀다. 대출액 가운데 44%는 신규 담보대출과 재융자 때문에 지난 1년 사이 새로 빌린 빚이었다. 이외에도 지난 2·4분기 자동차 대출금은 330억달러 증가했고 신용카드 대금은 170억달러 늘었으나 총액으로 따지면 아직 2019년 말(1400억달러)에 비해 적었다. 같은 기가간 학자금 대출은 140억달러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이 이처럼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창궐이 초저금리 정책이 이어지고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주택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뉴욕 연방은행의 조엘 스컬리 미시경제 데이터센터 담당자는 현재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불황 때문에 시행중인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지적했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이 끝나면 약 200만명의 대출 고객들이 상환 압박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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