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7.9조에서 9.6조원으로 확대

박효재 기자 2021. 8. 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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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가 올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당초 계획보다 1조7000억원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 안전망대출Ⅱ, 햇살론 뱅크 등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저소득·저신용자의 금융 이용 어려움을 다각도로 보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저신용·저소득자의 금융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서민금융 공급액을 기존 7조9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4일 밝혔다.

상품별로 보면 저신용·저소득 근로자 금융지원을 위한 근로자햇살론은 1조원 증액한 3조4000억원,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한 햇살론 유스는 1000억원 확대해 3330억원이다.

올 하반기 새로 출시되는 상품 공급액도 확대된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 뱅크에 각각 3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오는 10월 출시되는 햇살론 카드에는 500억원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안전망 대출Ⅱ는 지난달 7일 법정최고금리 인하 이전에 고금리대출(20% 초과)을 이용 중인 저신용·저소득 차주가 재대출이 어려워진 경우 대환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전국 14개 은행(신한·전북·우리·국민·농협·하나·기업·광주·부산·대구·수협·경남·제주·SC제일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햇살론 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지 1년 이상 지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현재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이용 가능하다.

햇살론 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최저신용자가 신용교육을 이수하고 최소한의 상환능력을 충족하면 보증을 통해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오는 10월부터 8개 카드사(국민·롯데·신한·우리·하나·비씨·삼성·현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시중은행들의 가파른 금리인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에만 저소득·저신용 서민 41만명에게 4조6823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지원 인원은 5.7%(2만2252명) 늘고, 공급액도 11%(4677억원) 증가했다. 특히 근로자햇살론(33%·4766억원), 햇살론 유스(129%·744억원) 공급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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