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윤세아·김혜은 '더 로드', 연기 구멍 없다..악역 변신 천호진까지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이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속으로 시청자들 초대했다.

4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더 로드 : 1의 비극'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국민 앵커 백수현 역의 지진희는 신념 있는 저널리스트의 눈빛은 물론 그 이면에 자리한 차갑고 위선적인 면모로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지난 6월 드라마 '언더커버'를 끝마친 뒤 곧바로 차기작을 선택한 지진희는 "많이 쉬고 싶었는데 대본을 보는 순간 끌렸다"며 "내가 과연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제대로 한다면 멋진 작품이 될 것 같았다"고 했다.

아울러 "감독님의 자신감이 크게 와 닿았다"면서 "여기서 제가 맡은 역할이 도전이라기 보다 기존에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이다. 두려움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힘을 주셨고 거기에 윤세아, 김혜은 그리고 천호진 선배님 등이 출연해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윤세아는 아들의 유괴 사건으로 인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인물 서은수를 그린다. 재벌가 자제 역할을 자주 맡아온 그는 "그동안은 기업과 가업을 잇기 위해 갈등하고 선택하는 인물이었다면 서은수는 물욕이 전혀 없다. 재산을 마다하고 아이와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김혜은은 더욱 높은 곳을 욕망하는 심야 뉴스 아나운서 차서영 역을 맡았다. 그는 "앵커가 되고 싶었지만 기상 캐스터로 활동하다 아이를 낳고 이후 연기자가 됐다"면서 "'더 로드 : 1의 비극'은 꿈을 이룰 수 있게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혜은은 보도국 생활의 경험을 살린 연기를 예고하며 "우리들에게 많은 걸 깨닫게 해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 로드 : 1의 비극'은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을 비롯해 천호진이 대한민국의 거대한 재벌가 제강그룹 회장 서기태 역을 맡아 '국민 아버지'에서 '악역'으로 변신한다. 또 안내상, 김뢰하 등 연기 베테랑들이 팽팽한 배수의 진을 완성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김노원 감독 역시 관전포인트로 배우들을 꼽으며 "인물 한 명 한 명에 진실과 비밀이 있다. 그게 무엇인지 같이 생각하고 고민하다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세아는 "휘몰아치는 촬영장에서 현실로 돌아오면, 평온한 현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시청을 독려했고, 김혜은은 "드라마 방영할 때 여러분의 댓글창을 읽을 작정"이라며 함께 추리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이날 밤 10시 50분 첫 방송.

[사진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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