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文정부 70점"..정세균 "대통령 '디스', 최소 85점"

김지영 기자 2021. 8. 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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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70점으로 평가한 데 대해 '디스'라면서 "땀 흘려 일해 온 공직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최소 85점 이상"이라고 점수를 매겼다.

이와 함께 "자랑스러운 문재인 정부다. 정부의 노력을 점수로 매긴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땀 흘려 일해 온 공직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최소 85점 이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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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기자실에서 열린 충청·대전·세종 신수도권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70점으로 평가한 데 대해 '디스'라면서 "땀 흘려 일해 온 공직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최소 85점 이상"이라고 점수를 매겼다.

정 전 총리는 4일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를 향해 "퇴임할 때 역대 '최장수 총리' 타이틀이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했는데, 상황이 바뀌니 이렇게 말이 달라지는 것인가"라며 "자신의 유불리를 위해 입장과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말이 바뀌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캠프에서 이낙연 후보의 성과를 비판하면 그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디스'라고 했다. 그럼 후보님의 (70점)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디스'가 아닌가"라고 따졌다.

정 전 총리는 "저 또한 문재인 정부의 전직 총리였다. 자랑스러운 이력 중 하나"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민이 상실감을 느낀다는 부동산 정책, 저 역시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지만 열심히 일한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저는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한 정부였다고 자부한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도 평가받아야 한다. 코로나의 역경 속에서도 G8 경제로 도약했다"고 내세웠다.

이와 함께 "자랑스러운 문재인 정부다. 정부의 노력을 점수로 매긴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땀 흘려 일해 온 공직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최소 85점 이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를 향해 "두 전직 총리끼리 누구의 말이 맞는지 맞짱(맞)토론으로 검증해 보자. 저의 제안에 꼭 화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TV조선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70점 정도"라며 "많이 내려갔다"고 답했다. 또 문 정부에게서 계승할 지점과 바꿀 지점에 대해서는 "계승할 것은 평화와 포용 정책이며 바꿔야할 것은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상실감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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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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