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기능 제한' 中 온라인 통제 강화

정지우 2021. 8.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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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알고리즘 기능에 제한을 가하는 방식 등으로 온라인 콘텐츠 추천에 대한 종합 관리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인들이 무엇을 보고 읽는지를 결정하는 정부의 선전기구들이 내놓은 이러한 지침은 온라인 콘텐츠를 국가 의제에 맞추고 자본과 기술에 대한 고삐를 조이려는 중국 당국의 최근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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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속한 콘텐츠 확산에 기여해선 안돼
- SCMP, 바이트댄스나 텐센트 강한 압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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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당국이 알고리즘 기능에 제한을 가하는 방식 등으로 온라인 콘텐츠 추천에 대한 종합 관리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원하지 않는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문화관광부와 중국 문학예술계연합회, 중국작가협회 등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온라인 콘텐츠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지침에서 “사이버공간의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알고리즘 추천에 대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잘못된 콘텐츠의 확산 채널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용자들과 소통 강화 차원에서 뉴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올바른 방향을 고수하고 마르크스주의 문학이론과 비평을 강화하며 문학 비평의 사회적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저급하고 저속한 콘텐츠나 유사오락 콘텐츠의 확산에 기여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문학과 예술 비평의 기준을 향상하고 사회적 가치를 우선에 둘 것”이라며 “우리는 온라인 트래픽의 노예가 될 수 없으며 상업적 기준이 예술적 기준을 능가하도록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SCMP는 이런 조치가 바이트댄스나 텐센트 등 온라인 콘텐츠 제공업체들에 대한 강한 압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컨대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의 경우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당국이 대중의 충성심과 국가관 고양을 위한 도구로 선호하는 문화나 예술 비평이 아니라 유명인의 사생활이나 스캔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중국인들이 무엇을 보고 읽는지를 결정하는 정부의 선전기구들이 내놓은 이러한 지침은 온라인 콘텐츠를 국가 의제에 맞추고 자본과 기술에 대한 고삐를 조이려는 중국 당국의 최근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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