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연내 '자율주행 트랙터' 선보인다
안광호 기자 2021. 8. 4. 14:33
[경향신문]
스스로 직진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트랙터가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영상인식 기반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트랙터가 흙 부수기(쇄토) 작업을 할 때 전면에 장착된 카메라로 얻은 정보를 심층학습(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트랙터를 조향 제어한다. 이 기술로 트랙터를 시속 3㎞ 속도로 자율주행 시킨 결과, 주행 경로 오차는 9.5㎝ 안팎이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는 운전자가 주행했을 때 발생하는 오차 범위(±21.2㎝)보다 적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가의 위성 항법 시스템보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고, 영상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장애물을 인식하거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최근 산업재산권 출원을 완료했으며, 기술 완성도를 높여 관련 업체를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강금춘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장은 “연내 직진 자율주행 기술을 트랙터에 우선 적용해 농업 현장에 보급하고, 추후 선회와 장애물 인식 등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보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산·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이나 지원 사업, 검인증 기준 등을 조기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준석 “참 나쁜 대통령···이태원 참사 공작 의심했을 것이라 단언”
- 틱톡서 인기 끌던 비비고 찐만두··· 미국 지상파 토크쇼도 진출
- [단독]허웅 전 연인 “임신 중에도 강제로 성관계 원해···거짓으로 2차가해 중”
- ‘중국 스파이’ 의혹받던 필리핀 시장, 실제 중국인으로 밝혀져
- ‘윤석열 비판’ 유시민 신간, 베스트셀러 1위 ‘열풍’···독자 10명 중 7명 ‘4050’
- 한동훈 “윤 대통령이 이태원 조작 얘기? 믿지 않아”···당내에서도 “충격”
- 윤 대통령, ‘이임재 음모론’도 믿었나···박홍근 “용산경찰서장 관련 대화도 있어”
- [영상] 인도 뉴델리공항 천장 무너져 1명 사망…항공기 운항 지연
- [속보] '위원장 탄핵' 앞둔 방통위, KBS·방문진·EBS 이사 선임계획 의결
- [갤럽] 채 상병 특검 찬성 63%···한동훈, 여당 지지층서 지지율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