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여아 집단성폭행 뒤 살해 · 화장"..분노하는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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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에서 최하층민인 달리트, 즉 불가촉 천민 출신 9살 여자 어린이가 집단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인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뉴델리경찰은 지난 1일 힌두교 승려 1명과 화장장 직원 3명 등 남성 4명을 성폭행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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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에서 최하층민인 달리트, 즉 불가촉 천민 출신 9살 여자 어린이가 집단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인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뉴델리경찰은 지난 1일 힌두교 승려 1명과 화장장 직원 3명 등 남성 4명을 성폭행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남성들은 지난 1일 뉴델리 남서부지역 화장장에서 물을 구하러 온 9살 여아를 집단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무단으로 시신을 화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체포된 남성들은 사건 당일 여자 어린이의 어머니를 불러 아이가 감전사했다면서 경찰에 신고될 경우 의사가 부검 과정에서 장기를 몰래 팔 것이라고 겁을 준 뒤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자 어린이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는 며칠째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도의 최하층 계층 달리트는 2억 명으로 추산되며 브라만과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등 전통적 카스트 분류에도 끼지 못할 정도로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는 헌법을 통해 카스트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인도 사회에는 아직도 카스트 관련 폐해가 뿌리 깊게 남아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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