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585일 만에 로저스센터 첫 등판 류현진,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승

하경헌 기자 2021. 8.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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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이 지난달 30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회 투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홈팬들 앞에서 올시즌 첫 승이자 11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8개를 빼내는 피칭으로 2실점 만 기록했다.

토론토 타선은 화끈한 득점지원으로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1승5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크리스 배싯과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은 3.26에서 3.22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8000만 달러(약 930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그동안 홈구장에서 한 번도 팬들을 만나지 못했다. 입단 후 585일 만에 홈구장에 처음 등판한 류현진은 팬들의 큰 박수 속에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너무 좋았다. 토론토와 계약 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 나선 날에 승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수들의 분위기도 좋아졌고, 계속 좋은 승리도 가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홈팬들 앞에서 하는 경기라 많은 응원을 받아서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홈구장에서 뛰게 된 느낌도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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